닫기

Advertisements

아이치·나고야 AG의 ‘구두쇠’ 실험, 성공 사례로 남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7010006774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7. 15:1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아파트형 선수촌 대신 대형 유람선·컨테이너 숙소로 활용
경기장도 신축 지양…도쿄 등 인근 지역 기존 경기장 사용
비용 절감·환경 보호 차원…훗날 어떤 평가 내려질지 관심
코스타 세레나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 있다./연합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해 아파트형 선수촌 대신 대형 유람선과 컨테이너를 숙소로 활용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실험이 화제를 낳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아시아 각국 선수들은 나고야항에 정박한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와 나고야항 인근에 마련된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 나고야와 도쿄 시내의 일반 호텔 등에 나눠 묵는다.

대회 참가 인원이 당초 1만5000여 명을 넘어 1만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박과 컨테이너에는 4600여 명과 2400여 명이, 호텔에는 9000여 명이 각각 숙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선수단 숙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를 이틀 앞둔 지난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와 청사초롱이 걸려 있다./연합
이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숙소는 컨테이너다. 현재 농구와 사이클 등 5개 종목이 묵고 있는데, 최대 6명을 수용하는 한 동의 크기가 약 70㎡(약 21평)에 불과한데다 침대 길이도 195㎝에 그쳐 2m 넘는 장신들이 즐비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회가 끝나면 컨테이너는 철거되지 않고 호텔이나 주거 시설 혹은 재난 발생시 임시 주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형 유람선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호화로운 식당 및 부대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다. 여기에는 양궁과 3×3 농구, 남자축구, 체조, 유도, 조정, 럭비, 테니스, 역도, 레슬링 등 나고야항 주변 경기장을 이용하는 20개 종목 선수들이 머문다.

또 조직위원회는 53곳의 대회 경기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축을 최대한 자제하고, 다른 지역에 있는 기존의 경기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수영은 도쿄와 하마마쓰에서, 사이클 트랙은 시즈오카현 이즈 벨로드롬에서, 축구는 아이치를 비롯해 기후·시즈오카·오사카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이밖에 대회 비품은 리스 방식으로 조달되며, 메달은 도시 광산에서 회수한 금속 등으로 제작된다.

국제 대회를 위해 새로 지은 경기장과 선수촌 등이 대회 종료 후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치·나고야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택한 이번 실험이 폐회 후 어떻게 평가받을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