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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한국계 최초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초청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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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9. 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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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마틴 상원의원 특강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한국계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Yonah Martin) 의원을 초청해 미래 세대를 위한 리더십과 한국·캐나다 양국의 연대를 조명하는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숙명여대는 17일 교내 젬마홀에서 연아 마틴 의원을 초청해 ‘Strength of Ages: Discovering Our Destinies(시대를 잇는 힘: 우리의 숙명을 찾아서)’를 주제로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고 국제적 시야와 리더십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7세 때 캐나다로 이주한 연아 마틴 의원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를 졸업한 뒤 21년간 교사로 근무했으며, 2009년 캐나다 상원의원에 임명됐다. 캐나다 역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이자 최초의 한인 국회의원으로, 한-캐나다 의원친선협회 공동회장과 캐나다 상원 야당 부원내대표 등을 맡으며 양국 관계 발전에 힘써왔다.


이날 마틴 의원은 한국과 캐나다를 이어온 130여 년의 역사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활동한 캐나다 선교사와 의료인,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6·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군 등 양국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기회가 앞선 세대의 헌신과 희생이라는 ‘발판(Scaffolding)’ 위에 세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2013년 캐나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Korean War Veterans Day Act)’ 제정을 이끈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이 양국의 미래 관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72년 캐나다로 이주한 어린 시절부터 21년간의 교직 생활을 거쳐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자신의 삶을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2006년 첫 총선에서 낙선했던 경험도 솔직하게 소개하며 “실패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Failure is an event, not a person)”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와 우회가 오히려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틴 의원은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의 역사에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제국 황실의 여성교육에 대한 의지에서 시작해 120년간 여성 인재를 길러온 숙명의 역사를 언급하며, 숙명의 정신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Gentle Power)’을 미래 세대가 이어가길 당부했다. 마틴 의원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가진 능력과 가능성을 절대 작게 생각하지 말라”며 각자가 가진 고유한 재능과 지성, 열정을 믿고 자신의 길을 개척할 것을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리더로서 경청과 결단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마틴 의원은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되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특히 구성원들이 결정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왜(Why)’ 그런 판단을 했는지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공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의 글을 인용하며, 자신의 삶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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