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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본부 주최국의 의무에 따라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필수 실무진으로 구성된 이란의 핵심 대표단에 대한 비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는 대표단의 이동 범위를 유엔 본부 등 필수 구역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사치품 등 물품 구매를 금지하는 등 과거보다 강화된 통제 조치를 부과했다. 대표단 규모 또한 이전보다 대폭 축소됐다.
이번 비자 발급은 지난 2월 28일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한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핵 협상 복귀 등 핵심 현안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등으로 유가 급등과 안보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또 미국 정부는 이란을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하고 금융만 차단을 비롯해 대이란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충돌 종식을 목표로 간헐적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엔총회와 관련해 미 정부는 전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측이 가자지구 갈등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 사안을 국제화하려 한다는 점을 거부 이유로 들었다.
팔레스타인 측은 해당 조치가 징벌적이라며 평화적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치적 해결 노력을 약화한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이 6개월 넘게 교전을 치르면서도 막후에서 간헐적 접촉을 이어온 만큼, 이번 뉴욕 방문을 계기로 종전과 긴장 완화를 둘러싼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