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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손님 잡는다” 신성통상 탑텐키즈, 스타필드 전점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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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9.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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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14개 전점 입점…키즈 브랜드 중 유일
2016년 하남서 첫발, 10년 만에 전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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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탑텐키즈 스타필드 하남점 탑텐키즈 존./신성통상
저출생으로 아이 수는 줄고 있지만 패션업계에서 '키즈'의 존재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한 자녀를 중심으로 부모와 조부모까지 지갑을 여는 가족 단위 소비가 확산하면서다. 복합쇼핑몰의 경쟁 역시 단순 집객을 넘어 가족 고객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로 옮겨가면서 키즈 매장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신성통상의 탑텐키즈가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빠르게 넓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18일 신성통상에 따르면 회사의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는 스타필드와 스타필드시티,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빌리지 등 전국 14개 스타필드 계열 점포에 모두 입점해 있다. 키즈 브랜드 가운데 이들 14개 전점에 매장을 둔 곳은 탑텐키즈가 유일하다.

탑텐키즈와 스타필드의 인연은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 개점과 함께 시작됐다. 당시 탑텐은 1층에 약 90평, 탑텐키즈는 3층에 약 55평 규모의 매장을 각각 열었다. 특히 하남점은 탑텐키즈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후 스타필드가 신규 점포를 출점할 때마다 탑텐키즈도 매장을 추가하며 판매망을 넓혔다. 2026년 8월 기준 탑텐키즈의 전국 단독매장은 220곳까지 늘었다.

성인 브랜드 탑텐과 결합한 복합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탑텐은 현재 전국 3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5곳에서 탑텐키즈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의류를 한 공간에서 구매하려는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스타필드 하남점은 이 같은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다. 지난해 6월에는 기존 매장을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많은 3층으로 옮기고, 탑텐과 탑텐키즈를 결합한 복합매장으로 재단장했다. 탑텐 145평, 탑텐키즈 66평 규모로 구성했다.

매장 한쪽에는 어린이가 책을 읽으며 머물 수 있는 '리틀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부모가 쇼핑하는 동안 자녀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상품 판매 공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매장의 기능을 넓힌 셈이다.

10년간 이어진 협업은 지난 9일 열린 스타필드 하남 개점 10주년 기념식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스타필드와 장기간 함께한 브랜드들에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도 감사패를 받았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신성통상이 탑텐키즈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것은 아이 한 명을 중심으로 부모까지 함께 움직이는 가족 소비를 잡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히 스타필드처럼 체류시간이 긴 복합쇼핑몰은 키즈 브랜드가 고객 접점을 넓히기에 적합한 채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키즈 브랜드의 오프라인 출점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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