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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달군 이대원·서도호, 이번엔 경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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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9. 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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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110억원 규모 117점 출품…국립현대미술관 전시작가 눈길
서울옥션은 김홍도·박수근·구사마·김구 유묵 등 101건 선보여
이대원
이대원의 '농원(배꽃)'. /케이옥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이번에는 경매장에 오른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이대원과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는 서도호의 작품이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총 117점, 약 110억원 규모의 9월 경매를 연다. 대표 출품작은 이대원의 1996년작 '농원(배꽃)'이다. 추정가는 1억9000만원~2억8000만원이다. 이대원은 1973년부터 경기 파주의 농원에 화실을 마련하고 30여 년간 주변 풍경을 그렸다. 작품에서는 색을 섞지 않고 독립적으로 찍어 화면을 구성하는 특유의 점묘법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도호의 '플로어 모듈'도 출품된다.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표현한 작은 PVC 인형들이 유리판을 떠받치는 형태의 작품으로, 관객이 작품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추정가는 3억6000만원~6억원이다.

서도호
서도호의 '플로어 모듈'. /케이옥션
한국 근현대미술의 기록을 담은 자료도 눈길을 끈다. 1956~1959년 서울신문에 실린 한국 근현대미술 주요 작가 61명의 삽화 207점을 묶은 자료로, 박수근·장욱진·김기창·박래현·박서보·김창열·이응노·천경자 등의 삽화가 포함됐다. 추정가는 2억6000만원~4억원이다.

이에 앞서 서울옥션은 22일 강남센터에서 '19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근현대미술품과 고미술품 등 101건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기준 약 85억원 규모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다. 조선 통감을 지낸 소네 아라스케가 과거 소장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국내로 돌아온 문화유산 4점을 소개하는 '귀환-환수문화유산'에 포함됐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괴석묵란도', 정재 오일영의 '풍림정거도'도 처음 경매에 나온다. 백범 김구의 '헌신조국' 유묵과 다산 정약용의 편지도 출품된다.

근현대미술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작 '거리'와 구사마 야요이의 1994년작 '호박'(Pumpkin)이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 출품작은 30일까지, 서울옥션 출품작은 22일까지 각각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단원 김홍도 백세노두타
단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 /서울옥션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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