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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확대 노리는 삼성전자, 독일 첫 빌트인 가전 상설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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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9.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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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업체 밀집한 뢰네에 상설 전시 거점
"고효율 가전으로 유럽 수출 매출 늘려"
삼성전자, 유럽 빌트인 주요 시장 독일에 빌트인 가전 쇼룸 개관 (7)
독일 뢰네에 개관한 삼성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독일에 첫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열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주방 가구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에 전시·상담·교육 거점을 마련해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고효율 가전과 현지 주방 환경에 맞춘 설치 솔루션을 더해 유럽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22일 삼성전자는 독일 뢰네의 '키친 센터 뢰네(KCL)' 1층에 약 480㎡ 규모의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달 19~25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 주방 가구·가전 B2B 행사 'KM 퀴헨마일레'에 맞춰 문을 열었다.

뢰네는 독일 주방 가구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삼성전자가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 대신 이곳을 택한 것도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측은 유럽 가전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현지 수요에 맞춰 고효율 제품을 내세우는 동시에, 빌트인을 중심으로 B2B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며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서도 고효율 가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유럽 순매출액은 31조7316억원이다. 아시아·미주 등 다른 주요 수출 지역보다 규모는 작지만, 연간 매출은 2024년 50조1188억원에서 2025년 53조327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매출의 약 60%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체 사업 기준으로, 지역별 가전 매출과 비중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유럽 빌트인 주요 시장 독일에 빌트인 가전 쇼룸 개관 (3)
삼성전자가 독일 뢰네에서 개관한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 /삼성전자
이번 쇼룸 개관은 행사 참가를 넘어 상시 협업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퀴헨마일레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여 왔다. 앞으로 제품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비즈니스 상담과 파트너 교육을 연중 지원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주방 가구와 함께 설치되는 빌트인 가전은 제품 성능뿐 아니라 가구와의 조화와 설치 편의성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쇼룸에서 현지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조합과 설치 방식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식기세척기 위에 쿡탑을 설치해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과 최대 12㎏의 가구 도어 패널을 식기세척기에 부착하는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우드·화이트·네이비 등 다양한 가구 마감재에 어울리는 가전 패키지도 전시했다.

제품 전시 공간은 AI 기반 스마트 주방 콘셉트로 꾸몄다. 공간 효율을 높인 비스포크 AI 냉장고, 오염도에 따라 세척 조건을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후드일체형 인덕션,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 등을 배치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쇼룸 개관은 유럽 빌트인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들이 삼성의 빌트인 제품과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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