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정기부 171억7000만원…올해도 9월 20일까지 79억2000만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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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지난 18일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유기묘 전문 입양센터 '피스냥냥'을 조성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장기간 보호되는 유기묘의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지역 현안을 지정기부 사업으로 연결한 사례다.
피스냥냥의 출발점은 안성시의 유기묘 문제였다. 안성에서는 지난해 약 800마리의 유기동물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고양이는 123마리였다. 별도의 직영 동물보호센터 없이 민간 동물병원이 위탁 보호소 역할을 맡아온 데다 길고양이 구조나 중성화 수술(TNR) 확대 등을 요구하는 민원도 이어졌다.
안성시는 별도 보호소를 새로 짓는 대신 입양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중성화 수술과 동물등록비 등 입양 초기 비용 지원과 상담 공간 운영을 묶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사업'을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접목했다. 보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입양까지 이어지도록 구조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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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 앞서 광주 동구에서도 고향사랑기부를 활용한 유기동물 입양센터가 조성됐다. 광주 동구는 지난해 전국 각지 4170명의 기부자로부터 4억2300만원을 모아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3억9000만원이 센터 조성에 투입됐다. 피스멍멍은 충장로 도심 한복판에서 유기견 보호부터 교감 체험, 입양 상담까지 한 공간에서 연계하고 있다.
'피스멍멍'과 '피스냥냥'의 명칭에 공통으로 들어간 '피스'는 운영기관인 피스윈즈에서 따온 것이다. 두 시설 모두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를 활용해 조성했으며, 운영은 유기동물 보호·입양 사업을 해온 피스윈즈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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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피스윈즈 사무국장은 "고향사랑기부는 지자체가 이미 확보한 예산을 특정 단체에 배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참여를 모으는 구조"라며 "피스멍멍과 피스냥냥 모두 지역 현안에 민간의 전문성과 기부자의 뜻을 잇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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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정기부에는 모두 171억7000만원이 모였다. 올해도 연말 기부가 본격화되기 전인 9월 20일까지 79억2000만원이 모였다. 같은 기간 전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476억3900만원이다.
고향사랑기부는 연말에 모금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전체 고향사랑기부금 1515억3000만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71억7000만원이 12월 한 달에 들어왔고, 지정기부도 연간 모금액의 43.9%인 75억5000만원이 4분기에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