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사관학교 통합·ETF 특검 등 정부 정책 전방위 비판
김현지·성남 라인 겨냥 "쫓아내야"…李 재판 재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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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 시·도의원,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은 참석 인원을 1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행사는 민생경제·외교안보·사법 분야로 나눠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농지 전수조사, 사관학교 통폐합,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제청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다.
장 대표는 연단에 올라 "정부가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집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딱 하나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인사 문제를 두고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이른바 '경기·성남 라인'을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라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다. 이제 우리는 현지 누나를, 경기·성남 라인을 쫓아내야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남 탓만 하고 있다"며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쑥대밭이 됐고 국민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연임을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공소 취소가 아니라 재판 재개를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전날(21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누가 보더라도 북한군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군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대북 의료지원 추진과 사관학교 통폐합 논의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안보라는 큰 집의 담장을 허물고 있는 것이 이 정부"라고 비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사람을 왜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 농지 전수조사 등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두고 "국민의 집과 재산을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서는 특검을 통해 도입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과 지지자들은 '민생파탄·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값 잡겠다더니 국민 잡아"…현역 51명 집결
이날 연단에 오른 의원들은 부동산과 레버리지 ETF 문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사법 현안 등을 각각 거론하며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박대출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민의 디딤돌이 돼야 할 정부가 서민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민생 지옥에 한 번 울고 남 탓하는 대통령에 두 번 운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두고 "주식의 탈을 쓴 도박판"이라며 "졸속 도입의 몸통이 대통령인지, 전 정책실장인지, 상임위원장인지 누구인지 반드시 전말을 밝혀야 한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과정과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자본시장, 주식시장이 이제 도박판으로 바뀌었다"며 "무모한 정책을 무도하게 밀어붙인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무려 여러분의 사랑하는 이웃, 부모님의 피 같은 돈 54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 책임 누가 져야 하는가. 바로 이재명"이라며 출시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강승규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를 비판하며 농민 재산권 보호를 강조했다. 강 의원은 "농민에게 땅은 전 재산"이라며 "200만 농민이 전부 투기꾼인가. 150만 헥타르의 농지가 투전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 매각(처분명령)'과 관련해 "농지시장은 이미 무너져 있다"며 "3년 후에는 농지를 못 팔면 1년에 25%씩 강제이행금을 지급하고, 4년이면 내 땅이 나라 땅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나라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민의 땅을 지키겠다"며 "농지 전수조사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태규 의원은 정부여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사법부 압박을 비판하며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 정권이 하는 모든 일이 이재명 죄 지우기에 맞춰져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를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그들에게는 국민의 안전 따위 그리 크게 고려할 사정이 아니었다"며 "지난 70년 동안 지켜온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이재명 죄 지우기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충분히 불쏘시개로 썼다"고 비판헀다.
또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국민을 가볍게 보고 무시한 인사는 김승원이라는 사람의 진면목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기회가 됐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없애고 보완수사권을 없애도 끝내 없어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이재명의 죄, 그리고 이재명의 재판"이라며 "그에게는 탄핵조차도 아깝다. 재판만 재개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강대식·강명구·강선영·강승규·구자근·권영세·권영진·김미애·김민수·김민전·김석기·김선교·김승수·김정재·김태규·김희정·나경원·박대출·박덕흠·박상웅·박성훈·박준태·박충권·박형수·백종헌·서명옥·서일준·서지영·송언석·신동욱·신성범·엄태영·유상범·윤용근·윤재옥·윤재홍·이인선·이종욱·이헌승·임이자·정동만·정점식·정희용·조배숙·조승환·조은희·주진우·주호영·최보윤·최은석 등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