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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잠재운 장동혁 리더십… 추석 이후 ‘대안정당’ 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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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9.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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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 수습하며 안정적 당 운영
지역 조직 정비 등 조직력 강화 속도
부동산·공소취소 등 대여공세 강화
전문가 "李정부 국정실정 부각 주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상당 부분 수습하며 안정적인 당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정부·여당을 겨냥한 현안 대응에 당력을 집중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추석 이후에는 부동산·세제 등 민생 현안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 '대안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최근 정부의 2기 개각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을 비롯해 부동산·공소취소·농지 문제 등으로 대여 공세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당대표 책임론과 퇴진 요구 등 여러 고비를 겪었지만, 취임 1년을 넘긴 현재 당내 갈등은 상당 부분 잦아든 모습이다.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를 통해 지역 조직을 정비하는 등 조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 갈등이 진정되고 조직 정비가 진행되면서 장 대표의 당 장악력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까지 겹치면서 당내 시선도 내부 문제보다 정부·여당을 겨냥한 현안 대응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주요 현안마다 직접 목소리를 내며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서고 있다. 부동산 정책과 공소취소 논란을 비롯해 주식·교육 문제까지 정부·여당의 대응을 비판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농지 전수조사 논란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이 수습책을 내놓은 데 대해 "괴담이라고 몰아붙인 것부터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수습책으로 다 해결될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을 투기꾼으로 보는 대통령의 비뚤어진 시각부터 고쳐야 한다"며 "문제의 근원은 결국 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부동산·농지·주식·교육 등 생활 밀착형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인사 문제에 집중됐던 대여 공세를 민생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추석 민심을 겨냥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야당이 제시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추석 이후 장 대표에게는 안정된 당 운영을 바탕으로 정책 중심의 야당 행보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부동산·세제 등 주요 민생 분야에서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정책 대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장동혁 체제의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은 새로운 이슈를 선점하기보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국정 운영에서 문제점을 찾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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