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 125 보합…집값 상승·금리 인상 효과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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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대책 및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이를 상쇄하면서 주택가격 전망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104.5)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106.8에서 8월 104.5로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다. 장기평균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득여건 개선 기대의 영향이 컸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10으로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높아졌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90으로 1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수출과 소비 등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이어지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축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3월 96에서 4월 104, 5월 112, 6월 120, 7월 127까지 가파르게 오른 뒤 8월 125로 낮아졌고 이달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반면, 부동산 대책과 지난달 27일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박용민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여전히 장기평균인 107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높은 수준이라 주택 가격 상승 기대도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23년 10월(128)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는 석유류 제품을 꼽은 응답이 52.7%로 가장 많았다.
박 팀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로 이어지고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소득여건 개선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향후에는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 여러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계속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