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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회장님 車의 반전…운전대 잡고 싶은 더 뉴 BMW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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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1. 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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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풀체인지급 변화…디자인~파워트레인 진화
400마력 여유로운 가속…대형 세단 무게감 잊게 해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2열에선 이동이 휴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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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7시리즈 외관 모습./김정규 기자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원하는 운전자, 안락한 이동 경험이 필요한 뒷좌석 탑승자.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부드러운 승차감에 집중하면 운전의 재미가 희미해지고, 주행 성능만을 강조하면 2열의 편안함이 희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풀체인지급 진화를 거쳐 돌아온 BMW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이러한 두 가지 요구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대형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7시리즈는 외관은 물론 실내, 디지털 경험, 파워트레인, 섀시 등 사실상 모든 영역을 새롭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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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7시리즈 후면부 모습./김정규 기자
지난 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양평까지 경기도 청평의 한 카페까지 약 50㎞를 시승했다. 특히 돌아오는 일부 구간에선 2열에 앉아 쇼퍼 드리븐도 체험할 수 있었다. 시승한 모델은 더 뉴 BMW 740 xDrive다.

'노이어 클라쎄'란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모델답게 차체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강해졌다. '모놀로틱'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층 얇고 수직적인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가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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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7시리즈 1열 실내./BMW그룹 코리아
직접 운전석에 앉아 차를 움직이자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차체 크기와 움직임 사이의 간극이었다. 전장 5395㎜, 휠베이스 3215㎜에 달하는 대형 세단이지만, 스티어링 휠에 전달되는 감각은 묵직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

동력 성능도 여유로웠는데, 이날 시승한 740 xDrive는 3.0ℓ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된 모델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9.1㎏·m를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19마력 더 높아졌고, 제로백은 5.1초에 불과하다. 복합연비 역시 10.3㎞/ℓ에서 11.0㎞/ℓ로 개선됐다.

사진-더 뉴 BMW 7시리즈 (1)
더 뉴 BMW 7시리즈 주행 모습./BMW그룹 코리아
특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분출되는 강력한 힘이 매끄럽게 차체를 밀어내는 듯했다. 가솔린 모델임에도 압도적 정숙성과 부드러운 가속 때문에 마치 전기차를 타는 듯한 느낌이다.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과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도 이 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특히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맞춰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연석에서도 압도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후륜 조향 시스템은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움직여 저속 회전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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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파노라믹 비전과 동승석 디스플레이의 모습./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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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7시리즈 2열 실내 모습./김정규 기자
실내의 디지털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BMW 파노라믹 비전은 앞유리 하단에 주행 정보를 표시했고, 14.6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조수석 탑승자의 디지털 경험을 한껏 확장시키는 듯한 느낌이다.

이후 운전대를 내려놓고 뒷좌석에 앉자 차의 목적은 금세 달라졌다. 2열에선 몸이 얼마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승차감은 부드러웠고 안마 기능 등을 제공하는 시트 역시 몸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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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에서 즐길 수 있는 31.3인치 8K 시어터 스크린의 모습./김정규 기자
특히 뒷좌석에선 31.3인치 8K 시어터 스크린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제공된다. 유튜브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차 안에서 이동과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의 역할을 넓힌 것이다.

7시리즈의 핵심은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에서 BMW다운 주행감각과 대형 럭셔리 세단의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너 드리븐과 쇼퍼 드리븐의 경계를 허무는 것. 그것이야말로 7시리즈가 플래그십의 가치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한편, 7시리즈의 가솔린 1종과 순수전기 3종은 이번달 출시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은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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