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추석엔 국악가요' 24~25일…민요부터 가요까지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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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대표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선보인다. 보름달 아래에서 대취타와 민요, 줄타기, 강강술래, 판굿과 장구춤 등이 이어지는 한가위 야외 공연이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대취타로 문을 연다. 이어 민속악단이 달맞이와 팔월가, 방아타령 등을 엮은 민요연곡을 선보인다. 어름사니 남창동과 어릿광대 남해웅 부자의 줄타기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은 강강술래와 판굿, 장구춤으로 흥을 더한다. 재담꾼 추현종이 공연 사이사이 관객과 호흡하며 명절 분위기를 살린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예악당 앞 잔디광장에서는 떡메치기와 고추장 만들기, 귤칩쌀강정 만들기 등 추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악박물관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신나는 한가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실을 둘러보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면 하루 200명에게 국악박물관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4일부터 30일까지 추석 특별 공연 영상 7편을 공개한다. 민속악단의 '꽃신 신고 훨훨', '일 노래, 삶의 노래', '왔소, 배뱅', '다시 그리는 노래'를 비롯해 무용단의 '춘향단전', 국립민속국악원의 '독갑이댁 수레노래', 국립부산국악원의 '국악(Gugak: Korea in Sound)'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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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경기·서도·남도 등 세 지역의 민요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경기 지역에서는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과 국악과 트로트를 오가는 신승태가 호흡을 맞춘다. 김영임은 '한오백년' '신천안삼거리' '매화타령' '창부타령'을, 신승태는 송대관의 '네 박자'와 '비나리'를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들려준다. 두 사람은 '봄날은 간다'도 함께 부른다.
서도 지역 무대에는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유지숙과 가수 인순이가 오른다. 서도민요 '싸름타령'과 황해도 민요 '개타령'에 이어 인순이의 '바보멍청이똥개'와 '느리개타령', '사설난봉가'와 '친구여' 등이 이어진다. 지난해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협업했던 두 사람의 만남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다시 펼쳐진다.
남도 지역에서는 국립창극단 단원 조유아와 국악인 남상일이 나선다. 조유아의 '엿타령'과 남상일의 '장타령'에 이어 판소리 '흥보가'의 '박 타는 대목'을 입체창으로 선보인다. 판소리의 소리와 재담, 연기가 어우러지는 무대다. 지휘는 원영석이 맡는다.
지방에서도 국악을 중심으로 한 명절 공연이 마련됐다. 국립남도국악원은 25~26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마당극 '대동장터'를 선보인다. 진도 오일장을 배경으로 약장수와 엿장수, 뻥튀기 장수, 만물상 등 개성 넘치는 상인들이 '장사의 신' 경연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전통 장터의 풍경을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내 명절 분위기를 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25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를 초청 공연한다. 보물로 지정된 옛 그림 '희경루방회도'를 모티브로 희경루를 배경으로 네 사람의 우정과 사랑, 갈등과 화해를 그린 창극이다. 전통 춤과 음악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옛 그림 속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