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전년比 견조한 거래 규모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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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7.28%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42.73%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상반기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권주 상승을 이끌었지만, 3분기 들어 증시 조정과 함께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증권업 실적을 좌우하는 거래대금도 빠르게 줄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6월 138조원에서 7월 100조원, 8월 67조원, 9월 56조원으로 감소했다. 6월 대비 약 60%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도 7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34%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는 증권사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와 금융상품 판매 부진으로 브로커리지·자산관리(WM) 수익 둔화가 예상된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회사채 발행 수요 감소와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손익 악화도 변수다.
실적 전망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 조정도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26% 낮춘 것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17%), NH투자증권(-15%), 삼성증권(-15%), 키움증권(-14%) 등 주요 증권사 5곳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 이익 컨센서스 하향이 예상된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시 거래대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조원)을 크게 웃돈다. 증시 조정에도 높은 거래 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와 퇴직연금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락을 일부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