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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민규 더물어민주당 의원이 SC제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큐텐 계열(티몬·티몬월드·위메프) 선정산대출 잔액 현황'에 따르면 2024년 7월 티메프 미정산 사태 당시 선정산대출 이용업체는 108개, 대출잔액은 1079억4750만원이었다.
올해 7월 말 기준 대출잔액이 남아 있는 업체는 68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잔액은 848억5361만원으로 최초 대출잔액의 78.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정상적으로 장기분할 상환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40개로, 대출잔액은 211억9256만원이었다. 업체당 평균 잔액은 5억2981만원이다.
반면 연체업체는 28개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대출잔액은 총 636억6105만원으로 업체당 평균 22억7361만원에 달했다. 정상 상환 업체의 평균 잔액보다 약 4.3배 많은 규모다.
SC제일은행이 제출한 자료상 티메프 선정산대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75%였다. 자산건전성 분류상 고정이하 여신을 기준으로 한 부실채권비율은 61%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국내은행 전체 대출의 연체율이 0.56%, 부실채권비율이 0.63%였던 것과 비교하면 티메프 선정산대출의 부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티메프 선정산대출 잔액은 현재 56억5400만원으로, 연체율은 39.4%, 부실채권비율은 1.8%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의 연체율은 국민은행보다 약 1.9배, 부실채권비율은 약 33.9배 높은 수준이다.
한편 2024년 7월 이후 대출을 전액 상환한 업체는 28개로, 완제액은 61억7370만원이었다. 일부 상환액은 113억1818만원으로 전체 원금 상환액은 174억9188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과 채무한도 등에 제약이 있어 티메프 선정산대출 채권 매입에 한계가 있지만, 새출발기금 외 별도 회계 등을 통한 채권 매입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민규 의원은 "SC제일은행이 선정산대출을 무리하게 확대하면서 티메프 사태 이후 대규모 연체와 부실이 발생했다"며 "피해기업들은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데다 기존 대출과 정책자금 대출, 선정산대출까지 갚아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C제일은행도 선정산대출 부실에 일정한 책임이 있고, 부실여신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만큼 피해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채무조정과 채권매각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한국자산관리공사도 은행과 피해기업 간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새출발기금 외 별도 공적 채권매입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