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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은 하늘이 주는 것”…타일 국가대표 염정민, 5년의 도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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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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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타일 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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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이거 할 수 있냐."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타일 국가대표 염정민 선수는 경기 중 실수할 때마다 자신에게 이렇게 물었다. 치수 계산이 틀리면 타일을 다시 가공하거나 이전 작업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때마다 돌아온 답은 "나 지금 할 수 있다"였다.

염 선수는 26일 현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나흘간의 경기를 돌아보며 "하루도 빠짐없이 아차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며 "자잘한 변수들이 생겨도 어떻게든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인덕과학기술고등학교 1학년 때 시작한 타일은 어느덧 5년간 몰두한 일이 됐다. 원래 생각했던 진로는 경찰이나 소방관, 군 부사관이었다. 나라에 기여하고 싶다면 국가대표로 기능올림픽에 도전하는 길도 있다는 친구의 말이 새로운 계기가 됐다.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방·전국대회를 거쳐 국제무대에 섰다. 염 선수는 그 과정에서 만난 선배와 지도위원, 교사들의 도움을 먼저 꼽았다. 이들이 전해준 경험과 세밀한 기술을 배우고, 완전히 익히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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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톱에도 직종의 특성이 드러난다. 타일을 갈아내다 손끝 살이 다칠 수 있어 손톱을 길게 두는 편이다. 작업을 하면서 손톱이 더러워지거나 갈리는 일도 많다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사람 모양의 타일 무늬와 벽돌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업, 세면대 제작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도면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는 그동안 연습했던 작품과 비슷해 자신감이 생겼다. 두 차례 전지훈련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미리 경쟁해본 경험도 도움이 됐다.

염 선수는 이번 결과물이 훈련 때를 포함해 가장 만족스럽다고 했다. 국가대표와 기능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룬 뒤에는 다른 분야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오로지 한 분야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닌데, 기회가 저한테 왔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메달은 하늘이 주는 것이니 이제는 받아들여야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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