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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영남루와 밀양강, 밤에는 별빛정원…밀양에서 보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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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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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아리랑길 따라 도심 산책
산과 사찰 둘러본 뒤 밤에는 별빛정원으로
별빛정원 10월 1일 정식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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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관 명소 '영남루 별빛정원'에서 시민들이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면에 투사된 화려한 빛과 자연 친화적 그래픽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야간 볼거리를 더한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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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포토존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영남루 별빛정원 야간 산책로'를 관람객들이 거닐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초가집 조형물과 커다란 초승달 모양의 야간 조형물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한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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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베일을 벗은 영남루 별빛정원으로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야간 경관과 실감 나는 미디어아트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밀양의 체류형 야간 관광을 이끌어갈 최고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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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빛의 향연, 밀양 영남루 별빛정원의 밤 산책로 . 길 양옆으로는 노란색과 보라색, 흰색의 꽃 모양 조명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성환 기자
밀양 여행을 영남루에서 시작하면 도시의 낮과 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낮에는 누각에 올라 밀양강을 바라보고 주변 길을 걷는다. 해가 진 뒤에는 영남루 인근 아동산과 무봉공원에 불이 켜진다.

10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영남루 별빛정원'이 밀양의 밤 여행에 새로운 산책길을 더한다. 시가 총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영남루 주변 아동산과 무봉공원 일원에 조성한 공
간으로, 빛과 미디어아트, 레이저,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콘텐츠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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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도심 속에 조성된 힐링공간, 아북산 공원 너른마당의 산책로. 울창한 나무와 싱그러운 초록빛 자연 속에 깔끔하게 정비된 데크로드와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시민들이 도심을 벗어나 편안하게 휴식하고 거닐 수 있는 쾌적한 생태 휴식 공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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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동 달빛쌈지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안전 난간과 유리 펜스가 설치된 전망 공간 너머로 밀양의 도심 주거지와 시가지, 그리고 멀리 웅장하게 펼쳐진 산세가 맑은 하늘 아래 시원하게 조화을 이루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성환 기자
용두산 달팽이 전망대 (5)
밀양시 용두산에 위치한 달팽이 전망대. 푸른 숲과 어우러진 독특한 나선형(달팽이) 구조의 건축 형태를 보여준다./밀양시
용두산 잔도길 1
경남 밀양시의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용두목 일대에 조성된 잔도길 전경 /밀양시
도심 여행의 출발점은 국보 영남루다. 누각에 올라 밀양강을 바라본 뒤 밀양아리랑길을 걸으면 강과 도시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골목으로 발길을 옮겨 내일동 달빛쌈지공원이나 아북산공원 너른마당에서 쉬어 가도 좋다. 용두산 잔도길과 달팽이 전망대를 찾으면 산책의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월연정
월연정은 경남 밀양시 용평동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정자로,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입니다. 밀양강의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숲,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중기 이응공(李膺恭)이 낙향해 세운 정자로,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 정원 양식을 보여준다. /밀양시
금시당 은행나무 (1)
금시당 백곡재는 경남 밀양시 활성로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유서 깊은 별당이자 정자로, 밀양강변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명소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금시당 이공이 낙향해 학문을 연구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한 공간으로 주변으로 밀양강이 유유히 흐르고 강기슭과 숲이 어우러져 조선 시대 선비들의 정취와 고즈넉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경내에는 수백 년 된 오래된 은행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가을철 노란 단풍이 물들 때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산책 및 사색의 공간으로 유명하다.
가족과 함께라면 국립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를 가보자. 자연 풍경을 오래 바라보고 싶다면 금시당과 월연정도 눈여겨볼 곳이다. 오래된 건물과 나무, 강줄기가 어우러져 영남루 일원과는 다른 고요함을 전한다.

도심 밖으로 나가면 밀양 여행의 폭은 더 넓어진다. 영남알프스 자락의 재약산 사자평에서는 가을 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표충사에 들러 사찰을 둘러보고, 얼음골까지 여행을 이어가는 일정도 가능하다. 산행을 중심에 둘지, 사찰과 계곡을 천천히 둘러볼지에 따라 방문지를 골라 잡는 편이 여유롭다.

밀양의 역사와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사명대사 생가지와 표충비, 만어사도 빼놓기 어렵다. 표충비에는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 땀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만어사에는 돌과 관련한 오랜 전설이 남아 있다. 풍경을 보는 여행에 지역의 이야기를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장소들이다.

걷는 사이 시장에 들러 한 끼를 먹는 즐거움도 있다.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밀양돼지국밥으로 식사를 마친 뒤 저녁 무렵 영남루 쪽으로 돌아오면 낮 여행에서 밤 여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산과 사찰을 다녀온 날이라면 별빛정원 산책을 하루의 마지막 일정으로 잡을 수 있다.

별빛정원의 디지털미디어 산책로는 제공된 운영 안내 기준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은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10월 1일부터 이용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이며 밀양시민과 다자녀 가정 등은 50% 감면 대상이다.

영남루는 낮에 먼저 보아두면 좋다. 강과 누각의 모습을 기억한 채 밤에 다시 찾으면, 조명이 들어온 아동산과 무봉공원을 걸으며 같은 장소의 다른 표정을 만날 수 있다. 밀양에서 저녁까지 머물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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