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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왔다 관광·숙박까지… 대전시, 체류형 ‘빵 관광’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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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6. 09.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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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빵
대전시내 빵집 '빵, 한 모금'의 빵들.
대전시가 '빵지순례'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 관광객을 지역 관광과 숙박,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전략을 본격화한다. 빵집을 찾아다니는 데 그쳤던 관광 동선을 지역 관광지까지 넓히고, 숙박 할인과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당일치기 빵여행'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하반기 유성온천역 인근 트래블라운지 분소 개관을 비롯해 대전시티투어 '빵시투어' 개편, 빵 미션투어와 관광·숙박 할인 등을 묶은 '빵갑습니다'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빵 관광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이다. 오는 10월 유성온천역 인근 기존 대전종합관광안내소를 트래블라운지 분소로 재구성해 빵 포토존과 휴게공간, 관광·빵투어 안내 기능을 갖춘다. 꿈돌이 등 관광상품 판매와 미션 인증, 리워드 수령 기능도 한곳에 모은다.

대전시가 빵 관광의 별도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빵집 방문객을 인근 관광지와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시도다. 10~11월 운영하는 '꿈돌이의 대전 빵 탐험대'는 지역 빵집 2곳에서 구매한 뒤 관광지를 방문해야 미션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빵 구매만으로 끝나는 기존 '빵지순례' 동선을 관광지 방문까지 확장한 셈이다.

대전시티투어의 '빵시투어'도 다시 손질한다. 올해 3월 빵집과 주변 관광지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하는 순환형으로 개편했지만, 8월부터는 대표 빵집 4곳을 차례로 방문하는 2개 노선 방식으로 바꿨다. 당시 대전시는 이용객 설문과 온라인 검색량, 이동 편의성을 토대로 방문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0월부터는 다시 신규 코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10월 17~18일 대전 빵축제 기간에는 빵집 투어에 축제 행사장을 추가한다. 시티투어 이용객에게는 꿈돌이 다회용가방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레일관광개발도 축제 기간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출발해 대전 빵축제와 지역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하면서 외지 관광객 유치에 가세하고 있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할인책도 병행한다. 대전시는 빵축제 기간까지 대전오월드와 엑스포아쿠아리움, 상상아트홀 등 주요 관광·체험시설 할인 기획전을 운영한다.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도 참여해 지역 숙박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전이 '빵'을 도시 관광브랜드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26년 만에 대표음식 체계를 개편하면서 빵과 칼국수, 두부두루치기를 '대전의 맛 3선'으로 지정했다. 당시 시민 4314명이 참여한 조사에서도 세 음식이 모두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관건은 높은 빵 인지도가 실제 체류시간과 숙박, 지역상권 소비 증가로 이어지느냐다. 대전시는 올 하반기 빵시투어와 미션투어, 관광·숙박 할인 프로그램의 이용 실적과 관광객 반응을 분석한 뒤 성과가
확인된 콘텐츠를 2027년 이후 확대할 계획이다.


2. 대전에 오셨다니 빵갑습니다 - 유성온천역 분소
빵 포토존과 휴게공간, 관광·빵투어 안내 기능을 갖춘 유성온천역 트래블라운지 분소. /대전시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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