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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태아심장센터 개소…진단부터 치료까지 유기적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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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9.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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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진단부터 분만·출생 후 수술까지 연계
다학제 진료·추가 장비·최첨단 치료법 활용
"더 많은 고난도 심장질환 태아 치료 기대"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 개소식
이미영 태아심장센터소장, 원혜성 태아치료센터소장(뒷줄 왼쪽 첫 번째, 세번째)을 비롯한 의료진이 지난 23일 태아심장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태아를 더욱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태아심장센터'를 개소했다. 산전 심장기형 진단부터 분만, 출생 후 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3일 태아 심장질환을 전담으로 진료하는 태아심장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태아 심장질환을 전담하는 독립 센터는 국내 처음이다. 2004년 문을 연 태아치료센터에서 담당해 온 심장질환 진료를 별도 센터로 확대했다.

선천성 심장기형은 출생아 1000명당 약 8~10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심실중격결손, 대혈관전위, 팔로4징 등이 대표적이다. 조기 진단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산전 진단을 통해 질환을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를 미리 계획해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아심장센터에서는 산전 상담을 통해 태아의 심장기형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분만 계획 수립부터 출생 직후 처치 및 수술까지 연속성 있게 치료한다. 이번 개소로 태아심장 진료세션이 확대되고, 심장정밀초음파 장비도 추가 구비했다. 공간이 넓어질 뿐 아니라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중환자실과 동일한 층인 신관 6층에 위치해 진료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태아심장센터를 개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의 임상 경험과 치료 성과가 있다. 2004년 개소 이후 3만 명이 넘는 태아를 진료해왔으며, 누적 태아정밀초음파 건수는 10만 건, 양수·융모막·제대혈 등 진단검사 건수는 1만 건에 달한다. 연간 산전 상담건수는 200건 이상이다.

특히 심장 분야에서는 연간 태아심장 정밀초음파 검사 건수가 2004년 298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역대 최다인 153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행된 태아 정밀초음파 검사 약 3건 중 1건이 심장 검사에 해당한다.

센터에서는 향후 고난도 태아 중재시술인 '태아심장 카테터시술' 등 최신 치료를 적극 도입해 중증 태아 심장질환 치료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영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소장(산부인과 교수)은 "태아심장센터의 독립적 개소를 통해 고위험 심장기형 태아의 조기 관리뿐 아니라 신생아, 영아기 심장수술 성공률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태아의 상태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진단하고 질환의 중증도에 맞는 분만 및 치료 계획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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