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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구독’ 1兆 매출 눈앞…개인 넘어 ‘기업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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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9.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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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독클럽’→‘삼성 AI 구독’ 리브랜딩
신혼·시니어 맞춤형 블루패스 강화
숙박·의료 등 B2B 고객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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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삼성 AI 구독 2주년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삼성전자가 출범 2주년을 맞은 인공지능(AI) 가전 구독 사업의 다음 성장축으로 기업간거래(B2B)를 낙점했다. 2024년 말 시작한 AI 구독 사업(모바일 제외)이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공공임대주택과 숙박시설, 의료기관 등 기업 고객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지난해 도입한 구독 전용 케어 서비스 '블루패스'도 신혼부부와 시니어 등 고객 특성에 맞춰 세분화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삼성 AI 구독 2주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기존 'AI 구독클럽'을 '삼성 AI 구독'으로 리브랜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 삼성전자판매의 역량을 결합해 상담과 설치부터 사용·관리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TV·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을 중심으로 AI 구독클럽을 처음 선보였다.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면서 제품과 함께 점검·관리 등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주요 가전 구매 고객 3명 중 1명꼴로 AI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구독 고객 전용 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를 도입했다. 제품 설치와 점검 및 관리, 사후서비스(A/S) 등을 맡아 구매 이후 고객이 직접 챙겨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블루패스 서비스를 한층 세분화한다. 신혼부부에게는 제품 점검과 세척,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고객에게는 AI 기능을 보다 쉽게 시작하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필요한 관리 수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늘린다. 오는 11월 6년의 구독 기간 중 전문 엔지니어의 방문 관리 횟수를 1~2회로 줄이고 나머지는 고객이 직접 관리하는 '방문케어 라이트'를 도입한다. 전문 관리가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구독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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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AI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기념해 10월31일까지 삼성닷컴,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20% 구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스토어 청담점. /김한슬 기자
삼성전자가 특히 힘을 싣는 분야는 B2B다.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 숙박시설을 시작으로 병원·요양시설, 금융기관, 식당·사무실 등으로 구독 대상을 넓힌다. 에어컨 등 일부 제품은 이미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사업장별 수요에 맞는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데 필요한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가전을 직접 구매하는 대신 구독료를 운영비로 전환하고, AI 기능으로 전력 사용량까지 낮추면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데 많은 고정비를 투입하면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구독을 활용하면 이를 운영비로 전환할 수 있고 AI 기능을 통해 전기료 등 운영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구독을 단순한 제품 구매 방식이 아닌, 상담과 설치부터 사용·관리, 제품 간 연결까지 고객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 부사장은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행사를 여는 것 자체가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가격과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다면 앞으로는 설치 전 상담부터 사용과 관리까지 고객 경험 전반을 연결하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모델 구독 시 멤버십 포인트와 구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개 이상 제품을 함께 구독하면 최대 5% 할인과 품목 수에 따라 최대 60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선납 비율도 기존 최대 30%에서 50%로 확대해 40~50% 선납 시 총 구독료의 5%를 추가 할인한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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