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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뒤 日민심 ‘다카이치 정권은 지지·비자금 인사는 반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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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9.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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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직후 지지율 58~62%대 유지·상승…정권 운영 안정성엔 기대감 확인
일주일 뒤 인사평가는 부정 우세…비자금연루의원 기용엔 60~70%대 거부감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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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출범한 제2차 다카이치 개조내각 /AP연합뉴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개각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들의 입각에는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총리가 주요 각료와 자민당 지도부를 대부분 유임시켜 정책의 연속성을 택한 데 대해서는 일정한 지지를 보내면서도 '정치와 돈' 문제에는 별도의 잣대를 적용하는 일본 민심이 확인되고 있다.

28일 일본 주요 언론의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개각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제2차 다카이치 개조내각 출범 직후인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59%로 8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개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도 52%로 "평가하지 않는다" 34%를 웃돌았다. 일본유신회 인사의 첫 입각도 5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NN이 19~20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58.3%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TV도쿄 조사에서는 6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개각 및 자민당 지도부 인사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49%였다. 특히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등 경제 관계 각료 유임을 적절하다고 본 응답이 65%에 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인사에서 외무·재무·방위·후생노동·경제재정 담당상 등 주요 각료를 유임했다. 자민당에서도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조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을 그대로 두었다. 큰 폭의 쇄신보다 경제·외교안보 정책을 기존 인사들이 계속 수행하도록 하는 '안정과 연속성'을 택한 셈이다. 일본유신회 나카쓰카사 히로시 전 간사장을 규제개혁상으로 입각시켜 기존의 각외 협력을 각내 협력으로 끌어올린 것도 이번 개각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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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문제로 수지보고서 불기재가 드러난 세키 요시히로 문부과학상(왼쪽)과 야나 가즈오 농림수산상. 두 사람은 지난 17일 출범한 제2차 다카이치 개조내각에 입각했다./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그러나 유권자들은 정권 자체에 대한 평가와 정치자금 문제를 분리해서 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6~2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51%로 8월보다 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불지지율 33%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으로 정치자금 장부 누락이 드러난 의원들의 입각에 대해서는 68%가 "문제"라고 답했다. 개각 자체에 대한 평가도 긍정 35%, 부정 40%로 엇갈렸다.

같은 기간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45%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불지지율 40%를 다시 앞섰다. 하지만 정치자금 장부 누락 의원 기용을 "문제"라고 본 응답은 61%였다. 개각·당 인사를 "평가한다"는 응답도 23%로 "평가하지 않는다" 39%보다 낮았다.

산케이신문·FNN이 개각 직전인 12~1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같은 경향이 먼저 나타났다. 당시 내각 지지율은 61.6%였지만 정치자금 불기재 의원을 장관으로 기용하는 데 대해서는 71.6%가 반대했다. 실제 개각에서 세키 요시히로 문부과학상과 야나 가즈오 농림수산상 등 불기재 의원 2명이 입각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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