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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행노조 새 집행부 출범…초기업노조와 교섭전략 엇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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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9.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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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노조, DS부문과 보상격차 해소 요구 ...<YONHAP NO-3995>
삼성전자 DX 부문 동행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8월21일 'DS부문과 보상격차 해소 요구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
삼성전자 가전·스마트폰·TV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이 차기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동행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과의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DS 중심으로 재편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내년도 임금교섭안을 DS 부문 중심으로 별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교섭 구조를 둘러싼 노조 간 입장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동행노조에 따르면 손용호·안영득 후보는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9777표를 얻어 5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으며 최종 투표율은 62.1%로 집계됐다.

동행노조는 차기 집행부 출범 이후 임금·단체협약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예정이다. DS와 DX가 함께 임금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동교섭 틀을 마련하고, DX 부문의 요구안을 교섭 테이블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초기업노조는 내년도 임금교섭에서 DS 부문 요구안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총회를 통해조합원 자격을 DS 임직원으로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DX 출신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도 가결하면서 사실상 DS 중심으로 조직 재편을 마쳤다.

다만 실제 임금교섭을 DS와 DX로 완전히 분리해 진행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향후 각 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요구안을 내놓고 교섭 구조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행노조는 이달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며 임금협상과 성과급 문제 등을 놓고 이 회장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3만935명으로, DX 부문 전체 인력의 약 63%가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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