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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부터 브랜드까지”…두산건설, 디자인으로 ‘We’ve‘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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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9.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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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단지 내 설치된 작품들 모습./두산건설
두산건설이 주거 공간과 생활밀착형 상품은 물론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색채·패턴까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외관을 꾸미는 수준을 넘어 기업과 주거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객이 실제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브랜드 디자인·아이덴티티(Brand Design & Identity)와 출판·인쇄 미디어(Publishing & Print Media) 등 2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북은 기업의 철학과 사업 역량을 담은 '기업 PR북', 대표 주거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은 'We've(위브) 북',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방향성을 담은 'The Zenith(더제니스) 북'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목적과 특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시리즈로 연결해 기업 철학과 주거 가치, 하이엔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일관된 디자인으로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특히 종이와 인쇄, 가공, 편집 등 세부 요소까지 브랜드 특성에 맞춰 설계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용 홍보물을 넘어 책을 보고 만지고 페이지를 넘기는 과정 자체를 브랜드 경험의 일부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실제 주거 공간과 상품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대표 주거 브랜드 위브의 5가지 핵심 가치를 공간과 상품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외부 디자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두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GD(Good Design) 마크를 획득했다. 조경과 놀이시설, 생활밀착형 상품, 공용공간 등 입주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 개발에도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지난해 특허를 취득한 '매직 슬라이딩 욕실 장'은 기존 욕실 장의 거울 면 단차를 없애 시각적 통일감을 높이고 오픈형 수납공간과 스마트 미러 디스플레이, 살균 기능 등을 결합했다. 디자인을 외관 개선에 그치지 않고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는 방식으로 확장한 것이다.

건축물의 색채와 패턴도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관리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위브와 더제니스의 정체성을 담은 전용 패턴을 자체 개발해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패턴은 단지 외벽과 문주, 필로티는 물론 각종 브랜드 제작물에도 활용하고 있다.

KCC와 함께 사용자 중심의 색채 개발과 브랜드 컬러 표준화 작업도 진행했다. 건물 외벽과 지하 주차장, 부대시설 등에 적용되는 색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색채 가이드와 전용 색상집을 마련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브랜드 고유의 색채 이미지를 일관되게 구현하기 위한 취지다.

색채 설계에는 고령자와 색약자 등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기준도 반영했다. 색상의 명도와 채도, 배치 등을 조정해 디자인뿐 아니라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술을 주거 공간에 접목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국내 공공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조경과 함께 단지 내에 설치해 입주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파트의 조경과 공용공간을 단순한 이동·휴식 공간을 넘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디자인 강화는 소비자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부동산114와 턴어라운드가 올해 전국 소비자 3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 진단 조사'에서 더제니스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와 지역 대표 브랜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두 부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위브에 대한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위브를 알고 있는 응답자의 52.2%는 최근 2~3년 사이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긍정 변화의 이유로 브랜드 경쟁력 향상과 함께 세련된 브랜드 디자인 및 이미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브랜드 디자인 및 이미지가 세련됐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35.8%로 가장 높았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북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실제 주 거공간과 상품, 색채와 패턴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브랜드를 접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디자인을 개별 상품의 외관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라 기업과 주거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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