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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부(富)가 절로 온다”…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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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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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5만평
가수 손빈아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로 따뜻한 더해
오 군수 "사계절 머무는 남부권 관광 거점 도약"
오태완 군수-환영사
오태완 의령군수가 27일 '2026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가을의 문턱, 전국에서 가장 붉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경남 의령군 지정면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이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낙동강과 남강이 유유히 만나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는 '기강나루' 일대에서 '2026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27일 성대한막을 올린 가운데, 축제 현장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들과 군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린 이번 개막식은 단순한 가을꽃 축제를 넘어, 의령의 찬란한 역사와 획기적인 지역 발전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의령 지정 댑싸리 축제 104
의령군 홍보대사 손빈아 가수가 의령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하고 오태완 군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이날 개막식의 서두는 따뜻한 나눔이 장식했다. 의령군 홍보대사이자 인기 가수인 손빈아씨가 무대에 올라 의령의 더 나은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원을 오태완 의령군수에게 전달했다.

손 씨의 팬클럽 회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기탁을 축하했으며, 축하 공연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최고리로 끌어올리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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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 일대가 황화코스모스의 노란 물결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성환 기자
환영사에 나선 오태완 군수는 유례없이 뜨거웠던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꽃밭을 가꿔 온 관계자와 군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 군수는 "봄에 뿌린 씨앗이 여름의 강한 햇볕과 비바람을 견뎌내고 마침내 오늘의 아름다운 꽃밭을 이뤘듯, 우리 의령의 역경을 이겨낸 저력 역시 오늘 이 아름다운 가을꽃처럼 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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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 내 가우라 꽃단지 ...가우라의 꽃 말은' 연인, 그리워함'이다. 한국·일본· 중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8~10월 개화하며 흰색과 분홍색꽃이 핀다. /오성환 기자
이어 예로부터 전해지는 '화개부귀(花開富貴: 꽃이 피면 부귀가 절로 따른다)'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에 가을꽃이 만개했으니 그 옛날의 기운 그대로 오늘 이곳을 찾은 모든 분이 부자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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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높게 자란 팜파스그라스( 갈대) 숲길을 걸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오성환 기자"
이날 오태완 군수와 박상웅 국회의원은 의령군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지역 발전 청사진을 함께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가장 주목받은 소식은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국도 65호선(함안 대산~의령 지정) 미개설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다. 1457억 원의 국책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도로 개설은 의령 지정면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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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옷 갈아입는 의령 남강변 댑싸리. /의령군 군령읠
군은 여기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령 향기 정원 조성 사업' 및 '합강 풍류 정원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낙동강과 남강의 합강 권역을 의령·함안·창녕을 아우르는 남부권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일회성 가을 축제를 넘어 '사계절 내내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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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이 몽환적인 분홍빛 물결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축제 현장인 기강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첫 승리를 거둔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국난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의병 정신이 서린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5만평에 달하는 댑싸리, 핑크뮬리, 황화코스모스 군락 속을 거닐며 자연의 치유와 역사의 깊이를 동시에 체감했다.

리치꽃축제
2026 의령기강 리치꽃축제 홍보조형물 ./오성환 기자
추석 연휴의 마지막, 가족의 손을 잡고 꽃길을 걸으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낸 방문객들은 강가에 펼쳐진 두 강의 유유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다가올 미래의 풍요를 기원했다.

낙동강과 남강의 물줄기가 더 큰 바다를 향해 합쳐지듯, 이번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의령의 더 큰 미래를 여는 희망찬 출발점이 되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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