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AI 출제·채점
실제 한국어 소통능력 중심 평가로 전환
대리시험 등 중대 부정행위, 5년 간 응시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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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토픽 개편 및 시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토픽 지원자는 2017년 29만명에서 지난해 56만6000명으로 약 2배로 늘었다. 정부는 2030년 지원자 100만명에 대비해 시험 체제를 개편한다.
핵심은 2014년 이후 15년 만의 평가 체계 개편이다. 기출문제와 시험 전략이 축적되면서 시험 성적과 실제 한국어 실력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토픽 개편위원회'를 구성해 중·고급 단계 통합·분리와 쓰기·말하기 평가 등을 검토하고, 내년 6월 개편안을 발표한다. 2028년 시범 시행을 거쳐 2029년 적용한다.
AI 출제·채점 시스템도 도입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문제은행을 학습해 문항을 만들고, 쓰기·말하기 답안을 분석해 문법·어휘·논리 전개 등을 평가한다. AI가 생성한 문항과 1차 채점 결과는 전문가가 최종 검증한다.
2029년부터는 개인 컴퓨터로 응시하는 '토픽 홈테스트'도 낮은 등급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안면 인식과 시선 추적 등 AI 감독 기술을 활용한다. AI·디지털 전환에는 총 235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특히 부정행위 제재도 강화한다. 토픽 부정행위 적발·조치 인원은 2021년 331명에서 지난해 606명으로 늘었다. 대리시험과 국가 간 시차를 이용한 문제 유출, AI 안경·초소형 이어폰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도 나타났다.
이에 대리시험과 문제지·답안 유출, 신분증·서류 위조 등 중대한 부정행위는 응시자격을 5년간 제한한다. AI안경이나 초소형 이어폰 등 AI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도 시행령에 명시하고 무선 신호를 감지하는 전파탐지기를 내년 국외 시험장까지 확대한다. 내년부터 본인 확인도 강화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고 실물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허용 신분증 종류를 최소화한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험장을 늘리고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와 외국인 다수 고용 사업장의 단체 응시를 지원한다. 국외 시험장 기준도 완화하고 말하기 평가의 해외 시행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교진 장관은 "토픽은 한국에 오는 해외 인재들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고 시험 시행을 보다 선진화해 국제적으로 한국어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