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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상 공개…“일상 금융 인프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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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9.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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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유통·사용처까지 4단계 사업모델 제시
금융·플랫폼 등 참여 ‘넥스트 파이낸스’ 라운드테이블 제안
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이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에서 '의지에서 실행으로'라는 제목으로 마무리 발표를 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
카카오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송금 등 일상에서 활용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키우기 위한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발행부터 유통 인프라, 사용자 채널, 실제 사용처까지 전 과정을 준비하는 동시에 금융기관과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체계도 제안했다.

29일 카카오그룹에 따르면 지난 28일 KB국민은행과 공동 개최한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Next Finance Korea)'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사업 준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과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활성화와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다양한 사업자가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카카오그룹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발행과 유통 인프라, 사용자 채널, 유즈케이스 등 4단계로 나눠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인 발행·상환부터 실제 이동을 위한 기술 기반, 이용자가 접하는 서비스, 결제·송금 등 사용처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사업 구상은 기술 실증 단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디지털 자산 지갑을 활용한 결제·송금과 인바운드 해외 결제·정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결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결제 등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x402재단과 서클(Circle),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등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며 해외에서 축적된 기술과 사업 경험을 국내 환경에 접목할 방안을 찾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다음 단계로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핀테크·플랫폼, 가상자산 사업자, 이커머스·콘텐츠 기업 등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자본시장 연계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개방형 협력 모델이다.

카카오그룹은 소수 사업자가 주도하는 구조보다 여러 사업자가 참여해 실제 사용처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여 기업과 이용자에게 새롭게 만들어지는 가치가 돌아갈 수 있는 운영 모델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손경희 카카오페이 디지털애셋그룹 총괄 부사장은 "일상과 사업에 도움이 되고 해외와도 연결되며 앞으로 새롭게 생길 거래까지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며 "카카오그룹이 준비한 기술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들과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만들어낼 차세대 금융 인프라 경쟁에 대응하려면 발행과 유통, 규제와 보안 등 전방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주체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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