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 경상용차까지 출격…SUV·상용차 라인업 확대
2030년까지 유럽 41종 투입…전동화 수요 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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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12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2026 파리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의 파리모터쇼 참가는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파리모터쇼 복귀는 유럽에서 현대차에 중요한 순간"이라며 "파리는 제품 라인업의 강점과 미래 방향을 보여주고 유럽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강조하기에 적합한 무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1115㎡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B세그먼트 SUV 신형 바이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C세그먼트 SUV인 5세대 신형 투싼도 유럽 소비자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 밖에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등도 전시한다.
상용차로도 전동화 영역을 넓힌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첫 순수전기 경상용차(eLCV)를 공개하고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 진입한다. 승용 전기차 중심으로 전개해온 전동화 전략을 업무용 차량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파리에서 SUV와 전기 상용차를 동시에 꺼내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요도 확대되면서 현대차는 특정 파워트레인에 집중하기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병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유럽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전기차는 48%,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11% 늘었다.
제품 공세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100종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하며 이 가운데 유럽에 41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춘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아도 올해 파리모터쇼에 참가한다. 2024년 행사에서 EV3 등을 앞세워 전동화 전략을 알렸던 기아는 올해도 전동화 제품군을 선보이며 현대차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온라인 신차 공개와 자체 행사가 늘면서 전략에 따라 선택적으로 모터쇼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가 8년 만에 파리를 다시 선택한 것도 신형 바이욘과 투싼, 전기 상용차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제품 공세를 강화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모든 주요 모터쇼에 참가하는 시대는 지나고 시장의 중요도와 신차 출시 일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참가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며 "현대차가 8년 만에 파리모터쇼에 복귀하는 것도 유럽을 겨냥한 신차를 대거 투입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