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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공영자전거 늘었는데…교통사고 사망자는 2년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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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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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6% 감소에도 사망 85명…보행자 상대 사고 3건 중 1건
공영자전거 대여 4년 만에 감소…서울서만 648만 건 줄어
개인정보위, 따릉이 개인정보유출 신고 접수
2월 1일 서울 영등포구 한 도로에 있는 따릉이 모습. /연합뉴스
자전거도로가 길어지고 공영자전거 보유 대수도 늘어나는 등 이용 기반이 확대됐다. 반면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은 4년 만에 줄고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2년 연속 증가했다. 보행자를 상대로 낸 사고도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시설 확충에 더해 실제 이용과 보행자 안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만8453㎞로 전년보다 699㎞(2.5%) 늘었다. 2021년 2만5249㎞와 비교하면 4년 동안 3204㎞(12.7%) 확충됐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5235건으로 전년 5571건보다 336건(6.0%) 감소했다. 반면 사고 사망자는 2023년 64명에서 2024년 75명, 지난해 85명으로 2년 연속 늘었다. 사고 건수가 줄어든 지난해에도 사망자는 10명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운전자가 차량을 상대로 낸 사고가 2024년 3638건에서 지난해 3331건으로 8.4% 줄었다. 보행자를 상대로 낸 사고는 같은 기간 1677건에서 1685건으로 늘었다.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6.3%, 2024년 30.1%, 지난해 32.2%로 높아졌다. 지난해 자전거 사고 3건 중 1건이 보행자를 상대로 낸 사고인 셈이다.

전국 자전거도로 가운데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2만1033㎞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3875㎞(13.6%), 자전거 우선도로는 2458㎞(8.6%), 자전거 전용차로는 1087㎞(3.8%)였다. 도로 대부분을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쓰는 만큼 시설의 길이뿐 아니라 두 이용자의 통행 안전도 중요한 문제다.

전체 사고의 약 66%인 3458건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20세 이하 운전자의 사고는 2023년 1077건에서 2024년 1620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1659건으로 더 늘었다. 61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는 전년 1804건에서 1659건으로 8.0% 감소했다.

공영자전거는 보유 대수가 늘었지만 대여실적은 줄었다. 지난해 보유 대수는 7만1938대로 전년보다 2366대(3.4%) 증가했다. 대여실적은 2021년 4062만 건에서 2024년 5817만 건까지 매년 늘다가 지난해 5275만 건으로 542만 건(9.3%) 감소했다.

서울의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은 2024년 4388만 건에서 지난해 3740만 건으로 648만 건 줄었다. 서울의 감소 폭이 전국 감소 폭보다 컸다. 지난해 대여실적은 서울에 이어 대전 597만 건, 경남 502만 건, 세종 262만 건 순이었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지자체의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행정안전부도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 확대와 안전교육 지원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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