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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 인수…종합금융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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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9.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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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중심 리테일 및 자본시장 강화… ‘금융 밸류체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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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한화생명은 30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의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센트로이드PE와의 공동투자로 추진된다. 한화생명의 취득 후 지분율은 50.54%, 취득금액은 4400억원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과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을 함께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기존 보험업과 증권, 자산운용업에 여신전문금융업을 더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개인과 기업 고객 모두에게 보험·대출·투자를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캐피탈업 진출을 통해 보험업과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캐피탈업의 폭넓은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한화금융 차원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06년 설립된 애큐온캐피탈은 2026년 상반기 기준 총자산 4조 6000억 원 규모의 중형 캐피탈사다. 금융지주나 대기업에 속하지 않은 독립계 회사로, 기업금융·투자금융·물적금융 부문에 특화돼 있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이 보유한 기업금융 및 물적금융 역량을 그룹 내 사업과 연계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 및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비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물적금융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애큐온캐피탈은 한화생명 산하 편입에 따른 신용도 제고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조달 비용 절감과 경영실적 개선 등 추가적인 성장 여력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애큐온캐피탈의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된 총자산 5조 1000억 원 규모의 업계 5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3개의 금융센터와 약 380여명의 직원(6월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개인 대상 대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출, 주택담보대출로 구성돼 있다. 자체 전산망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민과 중소기업 대상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회사인 한화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역량을 결합해 총자산 약 6조 5000억 원 규모의 저축은행 그룹을 구축하고, 업계 4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영업망 역시 기존 인천·경기에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까지 확대돼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게 된다.

한화생명은 금융당국 인가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화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계열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도 의결했다. 출자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과 각각 2500억원씩 출자한다.

이번 자본 확충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통한 본원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종투사 지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경우, 생명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증권 지분을 통한 투자수익 제고는 물론, 사업·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시너지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한화금융'은 보험, 증권, 자산운용에 여신금융까지 갖춘 종합금융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이 종투사로 도약하면 기업금융 역량이 확대되며, 애큐온캐피탈의 여신 노하우가 결합되면 기업 고객에게 자본시장과 여신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5조원대 대형 저축은행인 애큐온 저축은행이 더해져 리테일 금융 접점이 넓어지는 만큼, 계열사 간 고객 기반 연계를 통해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 기회도 커질 전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보험을 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험·증권·자산운용·여신금융을 아우르는 한화금융의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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