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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들 프랑스와 한 교실…정근식, 파리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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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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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일드프랑스교육청 MOU 체결
11년간 이어온 교육협력, 한불수교 140주년에 의미 더해
국제공동수업 16개교, 직업계고도 포함
디지털·AI 교육 및 직업 교육 협력 등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이 프랑스 수도권 교육당국과 교육협력의 폭을 넓힌다. 지난 11년간 학생·학교 중심으로 이어온 교류를 디지털·인공지능(AI)과 직업교육, 교육행정·정책 분야까지 확대해 장기적인 국제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소르본에서 쥘리 베네티 일드프랑스교육청 교육감과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 교육청은 2015년 첫 협약 이후 학생 교류 등을 이어왔으며, 올해 한불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재정비하고 미래교육 분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단순한 국제교류 확대보다는 기존 학교 단위 교류를 교육청 차원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양측은 학생 간 온라인·대면 교류와 국제자매결연뿐 아니라 교사 연수·교류, 교육행정·장학 분야의 정보와 경험 공유, 한국어·프랑스어 교육, 디지털·AI 및 직업교육 등 7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국 교육교류는 국제공동수업을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 프랑스와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한 서울 학교는 2023년 13개교에서 2024년 20개교, 지난해 23개교로 늘었다. 지난해 서울교육청의 국제공동수업에는 33개국 358개 학교가 참여했는데 프랑스 학교는 세 번째로 참여 규모가 컸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11일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국제공동수업 워크숍도 이번 협약의 사전 단계 성격을 띤다. 당시 추진계획에는 프랑스와의 공동수업 사례 공유와 학교·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일드프랑스교육청 MOU 기반 마련'이 목적 가운데 하나로 명시됐다.

올해 7월 기준 서울과 프랑스 간 국제공동수업에는 서울 학교 16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드프랑스 소재 학교와 연결된 곳은 덕성여중·대성중·둔촌고·대원외고·대일외고·세그루패션디자인고·서울여상·성동글로벌경영고 등 8곳이다.

특히 일반고와 외고뿐 아니라 직업계고도 포함돼 있어 이번 협약에 직업교육 협력이 포함된 기존 교류 기반도 확인된다.

시교육청이 협력 대상을 일드프랑스와의 MOU에 그치지 않고 유럽권으로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정 교육감의 프랑스 방문 기간인 2~3일 파리에서는 13개국 한국어채택교 교원 61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어 교수·학습법과 함께 AI를 활용한 수업과 에듀테크 활용법 등을 공유하고 유럽지역 한국어 교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연수 추진 목적에도 유럽권 한국교육원·공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국제협력체계 확립을 명시했다.

특히 이는 최근 한국어교육 수요 증가와도 맞물린다.

시교육청은 해외 한국어 학습자 증가에 대응해 한국어 교수법과 에듀테크 교육을 제공하고, 유럽지역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이번 연수의 주요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랑스 방문은 서울-일드프랑스 간 학생교류를 제도화하는 동시에 한국어교육을 매개로 서울교육의 유럽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두 축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시교육청은 협약을 토대로 프랑스 학교와 국제공동수업 등 학교 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발성 방문이나 자매결연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수업 과정에서 해외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서울과 일드프랑스가 지속가능한 교육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서울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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