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설 56곳 배터리 분리 미흡…올해 50개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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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드러난 시설 안전과 복구체계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대전센터는 화재와 노후화로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2030년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내년 1분기까지 대체센터 마련과 기존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수립한다. 대체센터는 신축과 임대 등을 검토하고, 시스템은 안정성·보안성·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다른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50개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확대한다.
재난 발생 시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재개하기 위한 재해복구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대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등록·안전디딤돌·디브레인·우편정보·119구급스마트·장기조직혈액관리 등 중요 시스템 13개는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 13개를 제외한 대전센터의 A1~A3등급 시스템 121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주센터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2028년까지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구축한다. 광주·대구센터도 내년까지 데이터 복제체계를 우선 마련한 뒤 서비스 재개에 필요한 설비를 단계적으로 갖춘다.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바꿨다. 화재 당시 국민 생명·안전·재산과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등급이 낮게 분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공공 정보시스템 1만5000여개를 A1~A4등급으로 전면 재분류했다.
최상위 A1등급은 다른 데이터센터에도 동일한 기능의 보조 시스템을 두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해 재난 시 1시간 이내 복구를 목표로 한다. 나머지 등급의 복구 목표시간은 A2 3~12시간, A3 1~5일, A4 3주 이내다. 등급에 따라 재해복구체계 구축과 훈련, 데이터 백업과 별도 장소 보관도 의무화했다.
시설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추진한다. 행안부가 올해 1~3월 전국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리튬배터리가 안전기준에 맞게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곳을 확인했다. 이들 시설에는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으며, 조치가 끝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공간이나 건물 구조상 개선이 어려운 시설은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다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