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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 첫 상향식 당협위원장 선출… 누가 되든 총선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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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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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당원, 손인석 vs 윤희근 후보 중 투표로 결정
이번 선출이 바로 국회의원 공천으로 이어지진 않아
국민의힘
국민의힘 충북도당 앰뷸럼.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6일 충북지역 최초로 청주시 서원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지역 책임당원의 직접 선택으로 선출한다.

누가 최종 선출되느냐와 별개로 이번 선거 자체가 충북 정치권에서는 의미가 적지 않다. 중앙당이 사실상 임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당원들이 직접 당협조직의 책임자를 선택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6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이날 청주 서원구 책임 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다. 경선에는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참여했다. 결과는 7일 발표된다.

이번 경선은 국힘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도입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의 첫 적용 사례다. 국힘은 전국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 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복수 후보가 경쟁하는 9곳을 책임 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서원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당초 청주 서원구 조직 위원장 공모에는 6명이 도전했다. 손 전 특보와 윤 전 청장을 비롯해 이범석 전 청주시장, 박지헌 전 충북도의원, 최영준 변호사, 홍성각 청주시의원 등이 신청했지만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경선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정치 신인 가산점 적용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국힘은 손 후보에게 정치 신인 가산점 10점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윤 후보 측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윤 후보는 가산점에 이견을 나타내면서도 경선에 참여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보다 큰 관심사는 특정 후보의 당락보다 당협 운영의 주체가 어디에 있느냐는 점이다. 그동안 당협위원장은 중앙당의 공모와 심사를 거쳐 임명되거나 현역 국회의원 등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에는 중앙당이 경선 후보를 압축하되 최종 선택권을 해당 지역 책임당원에게 넘겼다.

당원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선택한 조직 위원장이 당협을 이끌게 된다는 점에서 당원 주권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중앙당 입장에서도 지역조직의 책임자를 당원들이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당협 운영의 정당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선출이 곧바로 국회의원 공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협위원장 선출과 총선 후보자 공천은 별도의 절차다. 따라서 이번 경선을 '상향식 공천' 그 자체라기보다 향후 상향식 공천으로 확대될 수 있는 당원 직접 선택 방식의 첫 실험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어느 후보에게 돌아가든 충북 정치권에 남는 첫 기록은 따로 있다. 중앙당이 정한 사람이 아니라 지역 책임 당원이 직접 선택한 첫 국힘 청주 서원구 조직 위원장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향후 국민의힘이 이같은 당원 직선제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 나아가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 등 실제 공천과정까지 상향식으로 확대할지가 또 다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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