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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북한의 책임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가운데 통일부는 '선대선 소통'을 통한 근본적 평화 해법에 무게를 뒀다. 대북 제재와 추가 대응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된 만큼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강대강 대치가 아니라 선대 선 소통을 통한 근본적 평화 해법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대북 제재나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통일부 차원의 추가 대화 시도 계획에도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북한의 책임을 묻는 후속 조치를 검토하면서도 긴장 고조를 막고 대화의 여지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종 조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북한의 책임을 직접 명시하거나 사과를 요구하지 않아 관계부처보다 메시지 수위가 낮았다.
외교부는 엄중한 대응과 상황 관리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를 거쳐 정부 입장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의 단일한 입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에 단호한 요구를 하는 것과 이것이 불필요하게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도 강조하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내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국방부 역시 군사분계선(MDL)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DMZ 내 군사분계선이 여러 개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현장 또는 테이블로 북한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