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역량 강화·전문성 확보 총력…좋은 정책 개발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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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훈 안산시의회 의장은 8일 시의회 의장집무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이 투자하고 사람이 일자리를 찾아오는 도시를 구축해야만 다시 도시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할 의정 과제 1호로 미래 먹거리 확충을 꼽았다.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로 "의회가 시민의 삶과 연결돼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널리 심는 일"이라던 한 의장은 "시민이 낸 의견 하나가 의회를 움직였다는 경험이 쌓이고 그것이 정치적 효능감으로 남을 때, 진정한 의미의 '열린 의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역량 강화·전문성 확보를 위해선 의원들이 전문가에게 배우고 서로 토론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연구단체나 정책지원 기능도 형식적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실제 의정활동이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의원의 전문성이 높아지면 집행부를 견제하는 힘이 커지고 동시에 좋은 정책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커질 것이라고 한 의장은 거듭 강조했다.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선 "10대 의회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무대"라며 "잘못된 행정 문제가 발생했는지, 제도적으로 고칠 부분은 없는지, 있다면 예산이나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한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 동안 함께한 소감은.
"19명의 의원이 저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독으로 속도감 있게 결정하는 것보다는 충분히 듣고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지난 100일이 의회의 방향성을 정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방향을 실제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시기라고 본다.
10대 의회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말하는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무엇을 변화시켰는지로 평가될 것이기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발 끈을 고쳐 매겠다."
남은 임기동안 반드시 추진해야 할 의정 과제 세 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의회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업이 투자하고 사람이 일자리를 찾아오는 도시로 다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ASV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지정 자체가 성과가 아니라 실제 기업과 자본이 들어오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 의회도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살피고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는 역할을 하겠다.
두 번째는 의회의 정책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의회가 집행부에 질문하는 수준을 넘어 집행부가 참고할 만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시민이 의회를 이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시민이 자신의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고, 의회가 그것을 어떻게 다뤘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의정을 강화하고 시민 의견을 조례와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를 넓히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이 세 가지는 서로 떨어진 과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들어와야 도시가 살고, 의회가 실력을 갖춰야 그 과정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으며, 그 결과가 시민에게 닿아야 비로소 의회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것이다."
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표방했는데 시민들에게 더 다가서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뭔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것은 의회가 시민의 삶과 연결돼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널리 심는 일이다. 의회와 시민의 간극을 좁히려면 정보의 문턱을 낮추고 민원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시민이 낸 의견 하나가 의회를 움직였다는 경험이 쌓이고 그것이 정치적 효능감으로 남을 때, 진정한 의미의'열린 의정'이 시작된다고 본다."
의장이 된 후 시의원 시절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
그래서 오히려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 속도를 늦추고 충분히 듣고 기다리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의장의 역할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이 의회 안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그 과정을 통해 공동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의원 역량 강화 내지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다.
"지방의회에서 전문성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본조건이 된 지 오래다. 특히 질문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의원들이 전문가에게 배우고 서로 토론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 연구단체나 정책지원 기능도 형식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실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의원의 전문성이 높아지면 집행부를 견제하는 힘도 커지고, 동시에 좋은 정책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커질 것이다."
집행부와 시의회 다수당이 각기 다른 정당인 까닭에 협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좋은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문제가 있는 정책은 정당을 떠나 바로잡겠다. 판단의 기준은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언제나 시민과 지역의 이익이어야 한다. 의장으로서 어느 한쪽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각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역할을 하겠다."
13일부터 21일까지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10대 의회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 무대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의원들이 현장에서 들었던 목소리가 자료와 함께 충분히 검토되기를 바란다. 이번 감사가 감사 이후 시민의 삶 속에서 실제 행정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는 그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아울러 저 역시 의장으로서 각 상임위원회가 충실하게 감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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