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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상호 강원도지사 “강원도 넘어 대한민국 변화까지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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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10.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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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우상호 도지사 - 통상상담실) (3)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도청 통상회의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AI데이터센터,바이오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육성책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
"강원 청년들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대기업에 취직하고 정주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도청 2층 통상회의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취임 100일 특별단독 인터뷰에서 "역대 도정 사상 가장 많은 국비 11조2000억원을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4년 이내에 강원형 산업 기반을 잘 닦아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강원도를 변화시키면 대한민국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민선 9기 4년 동안 펼쳐 나갈 변화와 지역발전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우 지사와 일문일답.

중동사태 여파로 강원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 발생 이후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나라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는데 강원도도 예외가 아니다. 첨단 대기업 유치를 통해 이른바 강원형 산업을 육성해 경제활력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이를 위해 국비 확보에 전념했고, 실제 성과도 있었다. 민선 9기 취임 이후 확보한 국비 11조2000억원은 역대 최대다.

다만 국비 투입을 통한 재정사업만으로는 경제활성화를 이끌기에 부족하다. 대기업 유치와 재정사업이 병행될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첨단 대기업을 유치하고 지방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각종 소득보존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쉽지는 않지만,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연말이 지나면 강원도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이라 전망한다. 최선을 다해 강원도 경제의 전환점을 만들겠다."

지난 7월 취임식에서 청년이 맘껏 꿈을 펼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들이 강원도를 많이 떠나는 이유는 한마디로 일자리가 없어서다. 많은 대기업 투자를 유치해 취업 문호를 활짝 열 수 있게 된다면 적어도 일자리가 없어 서울 등으로 떠나던 청년들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4년 이내에 이 같은 기반을 확실하게 닦아 놓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강원대 등 강원도 내 여러 대학 총장들과 이를 위한 준비를 최근 시작했다. 가령 공유대학을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과정을 만들어주고, 기업이 직접 강원도로 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과정을 만들 것이다."

AI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선 GS그룹과 함께 동해시에 AI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100% 확정된 상태다. 인허가 절차가 거의 막바지 단계이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1.2기가 규모로 1차 완공하고, 이게 잘 되면 2차로 1.2기가를 더 추가해 총 2.4기 규모로 완공하는 게 목표다. 향후 10년에 걸쳐 계속 공사가 늘어날 거고 데이터 처리 규모도 더욱 확장될 것이다. 동해시 외에 춘천·원주·강릉 등 나머지 거점도시도 현재 다른 대기업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포천~철원고속도로 등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해법은.

"고속도로나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은 100% 국비 사업이다. 끊임없이 정부와 소통해 강원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국가계획에 최대한 많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중앙정부가 적극 밀어주고 있는 반도체 인프라 확충 사업 정도를 빼면 전국의 16개 시도 중 시·도지사나 기초 단체장이 발로 뛰어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전례가 거의 없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런 점을 이해하고 지방정부 입장에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한다. 제가 (도와달라는)문자를 보내면 꼭 응답한다."

철원·고성 등 접경지역을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일단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군사 규제 외에 환경 규제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 최근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규모 군사 규제 완화를 요청했고 속초·고성 일대 639만㎡에 대한 해제를 이끌어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규제 해소가 없었다면 관광 투자도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접경지역 중 한곳인 속초는 한 대기업이 엄청난 규모의 리조트와 호텔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태양광 시설을 통해 발생한 소득을 지역 주민들에 나눠주고 관광생태도로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최근 농업인들을 만나 현장 중심 농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의 경우 대기업 투자를 유치해 첨단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지만 기존의 전통산업, 즉 농업과 임업을 살리지 않고는 균형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 어떤 형태로든 농업의 활로를 열기 위한 대책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반값 농자재 정책이라든가, 농산물 값이 폭락했을 때 가격보전정책이라든가 안정적인 농산물 수요공급이 가능하게 하는 정책 등이 앞으로 제가 꼭 이루고 싶은 과제다.

뭐니뭐니 해도 강원도는 농업지역이다. 강원 농산물들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원물로 파는 것보다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만들었을 때가 훨씬 더 생산성이 높아진다. 대표 상품 만들기를 통해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계약재배되고,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도정과 상관없는 질문이지만 지금 형사소송법 개정 등의 문제로 여권이 혼란스럽다.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여권 내부에서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혼선을 뒤로 하고 지금은 정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잘 알다시피 옛 검찰청은 이제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조직이 나뉘어졌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공소청은 법무부 소속으로 바뀌어 균형과 견제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제는 민생과 실물경제를 챙기는 쪽으로 대통령과 여권이 집중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반도체 호황 등의 영향으로 확보한 초과세수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정책을 펼치는 데 집중해서 한다."

여권 내 유력 정치인으로서 민선 9기 이후 계획이 있다면.

"강원도에 큰 변화를 만드는 게 저의 가장 큰 정치적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6.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제 꿈을 조금 확장한다면 강원도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과거 일부 정치인 중에는 염불보다는 젯밥에 관심을 둬 모든 것을 망쳤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저는 강원도지사 신분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는 게 훨씬 더 가치있다."

20261006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우상호 도지사 - 통상상담실) (4)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도청 통상회의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강원도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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