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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위성곤 제주지사 “관광·1차산업 고도화로 경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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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하철 기자

승인 : 2026. 10. 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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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재생에너지 중심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제2공항 내년 상반기 도민 의견 수렴 마무리
기자회견 (4)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7일 도정 출범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AI·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제주경제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7일 도청 탐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의 주요 성과와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도정의 출발점은 도민의 삶"이라는 취임 당시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지난 100일 동안 민생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 100일

민선9기 도정은 출범 직후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취임 직후 1호 행정명령으로 민생경제상황실을 설치했다. 취임 열흘 만에는 4615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도는 이 같은 대응 속에 관광객 소비와 소비심리 등 일부 경제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조직과 행정체계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도와 행정시가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협업체계를 정례화했다. 앞으로는 도지사와 행정시장 간 정책수행 협약을 통해 현장 대응력과 책임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1차산업·관광 고도화…AI·재생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육성

도는 민생 회복을 바탕으로 제주경제의 뿌리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1차산업은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어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통·물류·수급부터 에너지와 기후위기까지 종합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관광은 질적 전환에 속도를 낸다. 관광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하고, 도지사가 주재하는 '제주관광전략회의'를 운영해 도정과 유관기관·단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기후·에너지와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도 나선다. 재생에너지 개발이 도민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주민 참여와 개발이익 공유를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재생에너지·우주·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글로벌 AI 허브,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도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현안 판단 기준은 오직 '도민의 이익
위 지사는 주요 현안을 충분한 정보 제공과 숙의를 바탕으로, '도민 이익'을 기준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제2공항은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섬식정류장, 칭다오 항로, 재활용품 배출제 등도 도민 의견과 정책의 부담·편익을 충분히 살펴 추진 방향을 정한다.

위 지사는 "현안을 대할 때 제 가슴 속에 새긴 원칙은 단 하나, 바로 '도민의 이익'"이라며 "도민의 뜻에 따라 원칙 있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풍력 이익공유·G20·공공기관 이전 등 논의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민선9기 100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역점과제를 비롯해 풍력발전 이익공유, G20 정상회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이 주로 다뤄졌다.

위 지사는 지난 100일을 향후 4년 도정의 기반을 마련한 시간으로 평가했다. 조직과 인선을 정비하고 회의체계를 개선했으며,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다듬었다는 것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주를 찾는 방문객의 소비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정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풍력발전 이익공유는 발전사업자의 자금운영 여건과 도민의 이익을 함께 고려해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여력이 부족한 도민과 미래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게 해 도민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G20 정상회의 유치에는 정상급 회담 개최 경험과 국제회의 기반시설, 섬 지역의 안전성 등 제주의 강점을 적극 부각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존 주요 유치 대상을 중심으로 제주 산업생태계와의 연계성을 핵심 논리로 삼아 대응할 방침이다.

위 지사는 "지난 100일 동안 방향을 세웠다면 이제부터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제주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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