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년간 1000조원 규모 재원 투입
삼성·LG, 히트펌프 보급 확대 추진
포스코, 저탄소 철강 생태계 조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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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분야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재경부, 기후부, 과기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K-GX 전략 국민보고회를 열고 한화큐셀·포스코홀딩스·LG전자·삼성전자 등 기업들과 10대 시그니처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는 청정에너지 공급망 자립과 주력산업 탈탄소화, 수송수단 전동화, 주거공간 녹색전환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생산세액공제와 녹색국채, 규제특례 등 지원책을 마련해 녹색산업의 국내 생산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따라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달성, 2035년 신규 차량의 70% 이상 전기·수소차 전환, 10대 녹색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6~2035년 10년간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 등 총 10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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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아파트용 냉난방 히트펌프 보급 계획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발맞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다.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고, 스마트싱스로 냉난방과 온수를 통합 관리한다. 향후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와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주 실제 거주 주택과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성능·전력 소비·소음 등을 검증하고 있다. 올해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건설사들과 설계·시공 표준을 마련하고, 핵심 부품 국산화와 설치·유지보수 인력 육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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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도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을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주거공간 녹색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ESS, 태양광 발전을 연결한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산에너지특구의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공공임대주택과 신축·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아파트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냉난방·급탕 전기화를 실증하고 있다.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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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공급부터 저탄소 철강 활용까지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24시간 가동하는 제철 공정에 필요한 전력과 청정수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고, 저탄소 철강의 가치를 인정하는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K-GX 전략 아래 민관이 팀업을 이뤄 저탄소 시장 창출과 경제적 청정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탈탄소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탄소중립과 제조업의 녹색전환에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기업이 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을 맡고 정부가 에너지·시장·인프라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체계 '팀업(TIMUP)'을 제안했다. 2028년까지 포항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포항·울산을 연결하는 탈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남권 모델을 검증한 뒤 광양 중심의 서남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