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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캐나다서 리튬 정광 24만톤 확보…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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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0. 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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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브라 리튬과 4년 장기계약…전기차 70만대 배터리 생산 물량
북미 ESS 생산능력 연말 50GWh 확대…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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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리튬 정광 24만톤을 확보하며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원재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북미 현지에서 연계하는 공급망을 구축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4년간 총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으로 환산하면 약 3만톤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 정광은 엘레브라 리튬이 캐나다 퀘벡주에서 운영하는 북미 리튬(NAL) 광산에서 생산된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농축한 원료로, 정제 과정을 거쳐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만들어진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 배터리에,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원료부터 소재,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의 출발점을 북미에서 확보하게 됐다. 정제 이전 단계의 원료를 직접 조달하는 만큼 전기차와 ESS 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원료는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과 연계할 계획이다. 최근 북미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로 ESS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랜싱·홀랜드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등 단독 생산거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혼다와의 합작공장인 오하이오주 L-H 배터리 컴퍼니,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인 테네시주 얼티엄셀즈를 포함해 북미 ESS 생산거점 5곳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배터리 셀 공급부터 시스템 통합까지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캐나다 윈저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은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로, 지난해 11월 ESS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산 리튬 정광을 캐나다와 미국 생산거점에 연계해 북미 역내 원재료 조달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엘레브라 리튬의 루카스 다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이번 계약은 북미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북미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리튬 정광 수급을 바탕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여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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