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두 지석' 등 기증 비화 추가…보존·안전 보강해 동절기 가족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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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특별전의 종료일을 당초 10월 11일에서 2027년 3월 7일로 약 5개월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도민들의 호응에 부응하고 겨울·봄방학을 맞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해 온 300건 900점에 이르는 주요 기증 유물뿐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기증자들의 삶과 고백을 전면에 내세우며 입소문을 탔다. 박물관 수장고에 유물을 맡겨둔 채 언젠가 세상의 빛을 보길 기다려온 기증자들에게는 자긍심을, 관람객들에게는 유물 그 이상의 뭉클한 공동체적 연대감을 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장 기간에는 기증의 의미를 되새길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진다. 조선시대 문신 '나성두 지석(羅星斗誌石)'이 제3부 '박물관 사람들' 코너를 통해 관람객을 찾는다. 1981년 과천에서 분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뒤 박물관에 기증됐으나 정작 후손들은 행방을 찾지 못했던 유물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후손이 잃어버렸던 선조의 지석을 박물관에서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 사연이 함께 소개된다.
박물관 측은 5개월 동안 관람객이 불편 없이 유물을 음미할 수 있도록 현장 정비에도 공을 들였다. 큰 호응을 얻었던 개방형 관람 코너 '기증유물의 방'에는 안전 가드를 보강해 유물 보존과 안전사고 예방을 동시에 챙겼다. 전시 설명 네임택과 홍보 안내물 등도 정비해 관람 환경의 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시는 △제1부 '남긴 사람들' △제2부 '기증한 사람들' △제3부 '박물관 사람들'로 이어지는 3부 구성을 유지하며, 유물을 남긴 이들의 삶과 기증자의 나눔, 이를 보존하고 소개해 온 박물관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도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전시 연장이 가능했다"며 "유물마다 스며 있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가 박물관을 찾는 아이들과 도민들에게 긴 울림으로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용인 기흥구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