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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예술 지원 939억원…아르코, 역대 최대 규모 공모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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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10. 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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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문예진흥기금 8일부터 접수…예비예술인·청년·국제교류 지원 확대
AI 챗봇·맞춤형 사업 찾기 도입…예술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도 개편
붙임 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관 전경 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관 전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역대 최대 규모인 939억원의 문예진흥기금을 투입해 기초예술 지원에 나선다.

아르코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2027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현장진입, 문학, 시각예술, 다원예술, 공연예술, 국제교류 등 6개 분야로 진행된다.

내년도 공모사업 지원예산은 939억원으로 올해 603억원보다 337억원 늘었다. 아르코는 예술가의 창작활동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문학·시각·공연예술 분야의 창작공간과 비평·연구 등 예술 생태계 기반을 지원하는 데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교류 예산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확대한다. 국내 기초예술 창작자와 작품의 해외 진출 및 국제 활동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예술가의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예비예술인 지원예산은 127억원으로 확대해 현장 진입 기회를 넓히고, 창작·실연 인력 고용지원에는 167억원을 투입해 690명을 지원한다.

기존 '청년예술가도약지원'은 2027년부터 장르별 4개 사업으로 분리된다. 지원 규모도 기존 16억1000만원에서 28억원으로 약 1.7배 늘어난다. 기존 만 34세라는 일률적인 연령 기준에서 벗어나 장르별 특성에 맞춰 지원 기준과 내용을 재편한다. 신진부터 유망·중견 예술가까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는 예술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아르코는 852명이 참여한 예술생태계 연구를 시작으로 8개 장르별 현장 업무보고와 44회의 라운드테이블·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원사업을 찾고 신청하는 과정도 간소화한다. 사업명만으로 지원 대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장르별 특성을 반영해 사업명을 정비했으며, 오는 12일부터 'AI 안내 챗봇'을 운영한다. 지원 요건을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사업을 찾아주는 '맞춤형 공모사업 찾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붙임 2. 2027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인포그래픽
2027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인포그래픽.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한 가이드도 개정했다. 아르코는 AI 워킹그룹 논의를 거쳐 생성형 AI뿐 아니라 창작 과정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AI까지 포함하도록 AI의 정의를 보완하고, '책임있는 AI'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가이드에서는 창작의 중심은 인간 예술가라는 원칙을 밝히고, 지원신청서에 AI 활용 사실을 기재하도록 권장한다. 다만 AI를 활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심의에서 가점이나 감점을 주지는 않는다.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사업계획의 적절성 등 각 사업의 심의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심의위원이 지원신청서 등 평가자료를 AI에 입력하는 것은 금지된다.

지원신청은 11월 5일 오후 3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업별 안내 영상은 아르코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며, 자세한 공모 내용은 아트누리와 아르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공연예술창작산실(대본공모)을 시작으로 문학공간활성화지원, 공연예술대관료지원, 공연장연계대표작육성지원, 인바운드국제협력강화 등 사업별 공모도 이어진다. 특히 우수 연극과 창작뮤지컬이 공연장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는 '공연장연계대표작육성지원'은 76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된다.

이범헌 아르코 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예산이 편성된 2027년은 기초예술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르코의 공모사업이 예술가의 창작과 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의 풍요로운 문화 향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술현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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