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5인치 TV도 인기 품목 포함
AI 가전·HVAC 사업으로 현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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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자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인도 매체 프리프레스저널은 12일(현지시간) 인도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성수기 할인 행사에서 대형 가전·전자제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TV, 냉장고 등이 대형 가전 판매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의 55인치 TV가 인기 판매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주요 명절을 전후해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구매가 집중되는 시장이다. 10월 힌두교 축제 두세라와 다음 달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를 앞두고 소비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진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성수기 수요를 활용해 가전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다.
삼성전자는 인도를 주요 가전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현지 소비자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도에서 개최한 가전 테크 세미나에서는 AI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과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는 중요한 가전시장 중 하나"라며 "가전은 현지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현지에 특화된 AI 가전과 기능을 강조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HVAC 사업에서도 인도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인도 내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도 준공하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상업용 냉각 솔루션 시장 강화에 나섰다. 소비자 대상 가전 판매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가전시장 성장 가능성은 크다.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인도 가정용 가전시장 규모는 2024년 224억5000만 달러에서 2030년 336억3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2%로 추산된다. 소득 증가와 도시화, 에너지 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가전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는 2분기 1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3분기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