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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잇는 신압록강대교 드디어 15일 공식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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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0. 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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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신화통신 보도
12년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 대단
개통 효과 화물 운송에 집중 전망
인적 왕래 제한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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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통되는 북중 간 신압록강대교의 원경. 이 다리의 존재로 인해 북중 간 협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신화통신.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오는 15일 공식 개통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6일 북중 수교 77주년을 기념해 열릴 것으로 예상된지 9일 만에 마침내 개통되는 셈이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4일 "중국과 조선(북한) 간 협의 끝에 새로 건설된 신압록강대교가 15일 공식 개통된다"면서 "같은 날 합동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공식 개통과 관련해 양측 간에 존재했을 약간의 이견이 원만히 타결돼 12년 만에 다리의 문이 열리게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측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왕복 4차로에 총 길이 3026미터인 신압록강대교는 지난 2014년 기본적으로 완공됐다. 당시에도 후속 관련 공사를 어느 정도 진행했다면 바로 개통될 수는 있었다. 그러나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통행이 미뤄졌다. 말할 것도 없이 양측 관계가 썩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름의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12년 동안 북중 간 최대 교역 거점인 신의주와 단둥 간 육상 화물 운송은 1943년에 완공된 북중(중조)우의교에 의존해올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북한 대외 무역의 70∼80% 정도가 신의주와 단둥을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뚜렷한 한계는 있었다. 더구나 북중우의교는 한쪽에 철로, 반대편에는 1차선 도로가 있는 특이한 구조인 탓에 늘어나는 물류 처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했다. 결국 중국은 새 물류 통로의 확보를 위해 약 22억 위안(元·4400억원)을 투자해 신압록강대교를 2014년에 완공하는 행보에 나서야 했다.

개통이 부지하세월처럼 보였던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데에는 역시 양측의 관계가 최근 상당히 좋아진 사실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 6월 8∼9일 이뤄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성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결정적이라고 해도 좋았다.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으로 경제 교류를 비롯한 북중의 협력은 앞으로 이전보다 훨씬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달 7일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개통됐다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향후 한미일에 대응할 북중러의 끈끈한 밀착은 거의 필연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물론 다리의 개통 효과가 양측의 인적 교류에는 당장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단체 관광 등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다리의 개통이 당분간 일부 화물 운송 분야에만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북중은 국제여객열차와 직항편 항공기 운행은 재개했지만, 중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여전히 북한 비자나 관광증이 있어야만 북한으로 갈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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