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점검·케이블 정비에 AI·로봇 활용 확대
인공위성 활용 송전선로 감시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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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전에 따르면 이 같은 추진 방향이 담긴 'HI-Tech 운영기술 개발·적용 마스터플랜'을 최근 수립하고 각 사업부서 내용을 전달했다. 이번 마스터 플랜은 한전이 AI, 로보틱스 등 국내외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설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송전설비 운영 기술을 높이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공모와 국내외 조사 등을 통해 수립됐다. 순시점검·설비정비·예방진단·대응강화 영역에서 총 42개 개발 및 적용 과제가 로드맵에 포함됐다.
로드맵에 담긴 일부 성과는 당장 연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은 산악지 철탑에 고중량 자재를 운반하는 드론 공법과 송전선로 애자를 원격 세척하는 드론 기술 개발이 완료돼 조만간 현장 시범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인천과 강원 등 8개 지역 선로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시범적용하고 내년부턴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7년까지는 산악지 철탑에 드론의 충전·격납 기능을 갖춘 스테이션을 설치해 송전선로를 자율 점검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AI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지중 송전선로 무단굴착 감시체계를 서울 강남구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 로봇을 활용한 송전설비 무인화도 추진된다. 한전은 2029년까지 철탑을 직접 오르며 설비를 점검하는 보행형 로봇과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지하매설물 탐지 로봇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2033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전력선 교체와 케이블 포설·접속 등 고난도 수작업을 대체하는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는 내용도 이번 로드맵에 담겼다. 다만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은 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니란 설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송전설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도 확보한다. 한전은 2027년까지 기상청의 기후예측 정보 등을 활용한 3차원(3D) 위험평가 지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폭우 등 극한 기상현상에 취약한 송전선로를 사전에 선별하고 설비 보강이 필요한 지역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2033년까지 '한전 전용 인공위성 활용 전력설비 종합 관제' 체계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재 경기도가 발사한 경기기후위성의 영상정보를 송전설비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 2기를 운용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4월 경기도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향후 추진되면 산불과 송전선로 주변 수목, 중장비 등을 감시하는 AI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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