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엔 의연금 전달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회원사뜻 모아 15일 도쿄 네팔대사관 방문 한국인 500명·네팔인 1000명 함께 일하는 기업들, 동료 모국 재난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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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일본 자민당의 츠루호 요스케 의원(왼쪽)과 육종문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회장(가운데)이 네팔 수해 지원금을 하리하르 칸트 파우델 주일 네팔 대리대사(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최영재 도쿄 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츠루호 요스케 참의원 의원이 재일동포 기업인들과 함께 네팔 수해 피해자 지원에 앞장섰다. 한국인과 네팔인이 함께 일하는 일본 내 기업들이 성금을 모으고 츠루호 의원이 전달식을 주선하고 동참한 것이다. 일터에서 맺은 인연이 동료들의 모국 재난을 돕는 민간 협력으로 이어진 셈이다.
츠루호 의원은 15일 도쿄도 메구로구의 주일 네팔대사관을 육종문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회장 등과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하리하르 칸트 파우델 네팔 대리대사와 만나 수해 피해자 지원 취지를 전했다. 이날 츠루호 의원과 연합회는 회원사들이 모은 의연금 100만엔(약 85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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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호 요스케 의원(왼쪽)과 하리하르 칸트 파우델 주일 네팔 대리대사(오른쪽)와 네팔의 수해상황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츠루호 의원은 이날 재일동포 기업인들이 네팔인 직원들의 고국을 돕기 위해 나선 우정을 강조했다. 일본의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관계가 재난을 겪은 이들의 모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확장되는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댜.
츠루호 의원은 "재일동포 기업인들이 네팔 분들을 고용하고 있어, 네팔 본국에서 생긴 재난을 보고 기부하는 뜻을 모았다고 들었다"며 기업인들의 지원 동기를 짚었다. 네팔인들과 함께 일해온 기업인들이 이번 성금 마련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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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르 칸트 파우델 주일 네팔 대리대사(오른쪽)가 육종문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장(맨왼쪽)에게 수해 지원에 대해 감사발언을 하고 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육 회장은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회원사들의 고용 현황을 소개하며 네팔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연합회에는 약 35개 회원사가 있으며, 이들 기업에서는 한국인 약 500명과 네팔인 약 1000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하다. 네팔인 직원이 한국인 직원보다 두 배나 많은 셈이다. 육 회장은 주류와 식품을 수입·도매 판매하는 주식회사 세세(世世)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재일 한국기업들의 성금은 특정 기업 한 곳이 아닌 회원사 공동 명의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네팔 수해 피해자 지원 의연금 증정서'에서 "수해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여러분이 하루라도 빨리 평온한 생활을 되찾기를 바라며 회원 기업 각사가 보내온 뜻을 모아 지원을 위한 의연금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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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수해 지원금 전달식에 함께한 관계자들, 이날 지원식에는 재일 한국기업의 네팔인 직원들과 앞으로의 교류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최영재 도쿄 특파원
이날 파우델 네팔 대리대사는 "이번에 한국 기업들의 지원과 위로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일본 정부로부터는 이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살고 계신 일본 민간인들, 특히 한국분들까지 나서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면담에서는 네팔인 직원들과 재일 한국기업의 관계, 앞으로의 교류 등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