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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잘살게 됐으니 일본 재산 돌려달라”…와세다대 명예교수 주장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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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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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
/아리마 데쓰오 와세다대 명예교수 엑스
일본 와세다대 사회과학종합학술원 명예교수인 아리마 데쓰오가 한국에 일본인 소유 재산을 반환하라는 글을 올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일제강점기 피해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등을 거론하며 아리마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리마가 자신의 엑스에 올린 글이 공유됐다.

아리마 데쓰오는 전후 일본인 소유 재산의 처리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언급하며 "종전 후 일본 및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자산은 미군에 의해 현지 조선인에게 무상으로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에 의해서도 재산의 소유권은 침해되지 않는다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당시 미국이 취한 조치를 추인하도록 요구했고, 점령을 끝내려 했던 일본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리마는 또 해당 조약에서 과거 일본인이었던 조선인이 일본에 소유한 자산은 그대로 보장하기로 했다며 "그대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언급 당시 한국의 국가 예산에 맞먹는 경제 원조와 차관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근거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리마는 "한국은 일본보다 풍요로워졌으니 새로운 협정을 맺어 일본과 일본인이 종전까지 소유했던 자산, 이른바 귀속재산을 일본과 일본인에게 반환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게시물을 접한 국내 이용자들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이 입은 피해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우리나라에서 약탈해 간 것을 보상하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식민 지배국이 피지배국에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상상도 못 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에 반환을 요구하기에 앞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인적·물적 피해부터 정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용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임금 문제와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유산 등을 언급하며 과거사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리마가 미군의 재산 처분을 문제 삼은 데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당시 재산 처분에 미군정이 관여했다는 점을 들어 미국에 반환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과 한국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재산 및 청구권 문제를 정리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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