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700억’ 자사주 소각 나선 현대엘리베이터…‘주주환원’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18010005669

글자크기

닫기

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18. 15:4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현대무벡스 지분 약 1160억원어치 매각
배당 확대 기조 속 오너가 지분율 소폭 상승
현대그룹
현대그룹 전경. /현대그룹 홈페이지 화면 캡쳐
현대엘리베이터가 자회사 현대무벡스 지분 약 1160억원어치를 매각하고,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최근 수년간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린 데 이어 비사업용 자산 유동화로 주주환원 재원 확보에 나선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무벡스 주식 650만주 매각과 자사주 248만7323주 소각을 결정했다.

현대무벡스의 처분 예정 금액은 약 1158억원으로, 주당 1만781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무벡스 지분율은 기존 48.89%에서 43.04%로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보유 자사주 248만7323주도 소각한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주식의 6.36%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가 기준 약 17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상대적으로 높이고 주당 가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배당총액은 2022년 약 199억원에서 2023년 1444억원, 2024년 1986억원, 2025년 5058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2027년까지 경상적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보와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금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에서 나아가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 가치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 수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소각으로 현대그룹 오너가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도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현대홀딩스컴퍼니의 지분율은 약 20.1%에서 21.5%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전무의 지분율은 약 3.1%에서 3.3%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 자산을 유동화해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하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