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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초록의 대동맥…강릉시 ‘도시생태축 복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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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10.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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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4년간 국비 포함 총 50억 투입…경포호·경포천·가시연습지 잇는 생태벨트 구축
단절된 야생동물 이동로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도약
강릉 복원계획도
강릉시가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포호 일대 생태축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계획도. /강릉시
강릉시가 경포호 일대의 훼손된 생태계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대수술에 돌입한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초당동 일원에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생태축 복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도비 7억5000만 원, 시비 17억5000만 원 등 총 5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경포호와 경포천, 가시연습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견고한 생태환경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시는 그동안 사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 3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신청을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와 강원특별자치도 예산과 및 자연생태과를 발로 뛰며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했다. 그 결과 9월 최종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사업 추진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경포호 진짜
강릉시가 경포호 일대 생태축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경포호, 경포천, 가시연습지를 묶는 생물 이동 거점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진은 경포호 일대 모습. /강릉시
경포호 일대는 지난 2017년 경포도립공원 해제 이후 관광 중심의 대규모 숙박시설 개발이 이어지면서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생태계 교란종이 확산되고, 인위적인 지반 단차로 인해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가 끊기는 등 생태적 불균형이 심화된 상태였다.

이에 시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핵심 기조인 '자연과 조화·공존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에 발맞춰, 이번 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할 방침이다. 시는 경포호, 경포천, 가시연습지를 하나로 묶는 생물 이동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도시생태계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수달 등 국가보호종의 안전한 서식 환경 구축과 함께 유전적 다양성 관리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경포천의 물 흐름을 자연스럽게 개선해 건강한 자연형 물길 체계를 복원한다.

2028년부터 연차적으로 자연숲, 생태습지,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구축해 나간다. 또한 단순한 환경 복원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특화된 생태관광 및 환경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생활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2027년 한 해 동안 실시설계,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거치며, 202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경포호 일원의 단절된 생태축을 유기적으로 복원해 야생동물의 안락한 서식처와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진정한 의미의 생활 속 도시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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