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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양재무, 세계 오페라 명곡과 창작 오페라 ‘이순신’ 잇는다…11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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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10.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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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에스트리 21주년 기념 제21회 정기연주회…남성 솔리스트 110명
베르디·바그너 오페라 합창곡과 양재무 작곡 ‘이순신’ 주요 작품 연주
11월 결혼 예정 예비 신혼부부에게 티켓 50% 할인 혜택 제공
‘한산섬 달 밝은 밤에’·‘거북선의 노래’ 등 선보여
남성 성악가 앙상블 이 마에스트리(I MAESTRI)가 세계 오페라의 명곡과 한국의 역사·정신을 담은 창작 오페라 《이순신》을 한 무대에 올린다. 

양재무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남성 솔리스트 110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이 마에스트리 21주년 기념 제21회 정기연주회로,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베르디·바그너 명곡, 오페라 원작의 흐름 살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3막의 ‘혼례의 합창’을 들려준다. 특히 ‘결혼행진곡’으로 잘 알려진 ‘혼례의 합창’은 오페라의 극적 흐름을 살린 원작 버전으로 연주한다. 주최 측은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에게 티켓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에스트리 양재무 총예술감독
◇ 양재무 작곡 《이순신》으로 이어지는 2부

2부는 양재무가 작곡한 창작 오페라 《이순신》의 주요 아리아와 합창으로 꾸민다. 이 작품은 2025년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기념해 세계 초연됐다. 

이순신의 고독과 결의를 담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거북선의 탄생을 모루와 망치, 철편의 쇳소리로 표현한 ‘거북선의 노래’, 죽음을 각오한 수군의 기개를 그린 ‘필사즉생–12척의 노래’, 류성룡의 성찰과 애민정신을 담은 ‘징비의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충무공의 구국 영웅담에 머물지 않고 나라를 지켜낸 수군과 백성의 희생, 공동체의 힘을 조명한다. 전쟁 속에서도 이어진 우리 민족의 문화와 생명력도 노래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이순신과 깊은 인연을 맺은 류성룡의 ‘징비의 노래’를 연주해 “기억하라. 경계하라.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화합과 평화, 희망을 향한 무대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이번 공연은 세계 오페라의 명곡과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 《이순신》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자리”라며 “이 마에스트리만의 힘 있는 남성 보이스로 세계 오페라의 전통과 한국 창작 오페라의 현재를 잇고, 한국 창작 음악의 가능성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미래성악포럼과 이 마에스트리가 주최한다. 지휘와 음악감독은 양재무가 맡고, 이 마에스트리 남성 솔리스트 110명이 출연한다.

2025년 하얼빈 써머페스티벌 공연 장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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