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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갑 윤재복 임명 강행에… 국힘 지도부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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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10.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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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부실' 논란에도 임명안 의결
양향자 "진상 규명이 먼저" 반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오류 논란에도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윤재복 후보를 임명하면서 경선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경선에서 패한 비당권파 양향자 최고위원은 "진상 규명이 먼저"라며 임명안 의결에 불참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도입한 당원직선제의 첫 조직위원장 경선이 당내 갈등의 불씨를 남긴 채 마무리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의 용인갑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윤 후보는 장 대표 팬클럽인 '장풍2030' 사무총장 출신으로, 지난 8일 양 최고위원과의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투표 과정에서 일부 책임당원에게 ARS 전화가 걸려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특정 통신사 시스템이 일부 전화를 스팸으로 처리하면서 투표 참여 기회가 제한됐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결선 재투표를 결정했지만, 양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해 재투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윤 후보를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제가 요구한 것은 당이 인정한 ARS 발신 오류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이라며 "재선거보다 진상조사가 먼저고, 결선만 다시 해서는 사태 수습과 제도 개선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그 입 다물라'고 하면 이미 드러난 악재가 그냥 사라지고 사태가 저절로 해결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양 최고위원은 임명안 의결에 앞서 "제가 있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회의장을 떠났다. 함께 경선 문제를 제기했던 우재준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지도부는 ARS 발신 오류에 대한 조사 경위와 결과를 충분히 설명했으며, 임명안 의결 과정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정희용 사무총장이 투표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비롯해 그동안의 조사 경위와 결과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 사무처노동조합도 이날 입장문에서 "확인된 사실을 넘어 당의 경선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조장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의 공식적인 절차와 확인된 사실관계를 존중하면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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