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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년 앞둔 ‘아크 레이더스’, 업데이트로 반등세…흥행 장기화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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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10.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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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이용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업데이트에 무료 체험 행사까지 맞물리면서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업데이트 직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이용자 유입을 넘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게임 플랫폼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의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 11일 18만5443명을 기록했다. 대규모 업데이트 직전인 지난 7일 최고치 4만3993명과 비교하면 약 4.2배 증가한 수치다. 이후 동시접속자 수는 등락을 보였지만, 23일에도 최고 9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반등은 지난 8일 적용된 2.0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Frozen Trail)'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설원 지역 '펜돌라 패스'를 추가하고 신규 적과 무기, 강화 시스템, 개편된 스킬 트리, 전초기지 등 콘텐츠를 선보였다. 퀘스트 22종을 추가하고 보상 패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성장·수집 요소도 보강했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탐험과 성장 목표를 제공하고, 휴면 이용자의 복귀를 유도할 만한 콘텐츠를 확충한 것이다.

아울러 넥슨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 플랫폼에서 무료 체험을 진행하고 게임을 50% 할인 판매했다. 신규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경험하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전략이다.

개발사는 이용자층 확대를 위한 플레이 방식도 실험했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PvE 매치메이킹 테스트는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를 피하고 인공지능 적과의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인공지능 적과 이용자 간 대결이 결합된 PvPvE 게임으로, 이용자 간 전투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핵심 재미인 동시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30일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흥행 기반을 마련했다. 출시 2주 만에 전 플랫폼 합산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했으며, 넥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630만장을 넘어섰다. 2분기에만 약 80만장을 추가 판매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880억엔을 돌파했다. 출시 후 9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도 판매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신규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다른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 6일 미국 체르닌 엔터테인먼트와 아크 레이더스 및 '더 파이널스'의 영화·TV 콘텐츠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체르닌 엔터테인먼트가 두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기획을 총괄할 예정이다. 게임 판매에 영상화 가능성을 모색하며 IP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반등을 장기적인 매출과 IP 가치 확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자 지표와 후속 콘텐츠 성과가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실적 기여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영상화 등 IP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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