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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크로스포인트와 손잡고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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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10.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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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유전자 전달 기술에 항체 플랫폼 결합…암세포 선택적 공략
향후 2년간 공동연구 추진…비임상 개발·사업화 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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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과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가 지난 23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항암 분야 표적 선택적 유전자치료제 개발 MOU를 체결했다./삼양바이오팜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유전자 전달 기술에 항체 플랫폼을 접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특정 장기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존 기술을 확장해 종양세포에 직접 핵산 치료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향후 항암 분야로 신약 개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삼양바이오팜은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와 차세대 표적 선택적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삼양바이오팜의 유전자 전달 플랫폼 'X-SENS'와 크로스포인트의 항체 플랫폼 '스텔스바디(StealthBody)'를 결합해 항암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두 기술을 활용해 특정 종양세포에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지난해 8월부터 두 플랫폼의 기술적 접목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활용한 초기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2년간 기술적 타당성 검증과 개념증명(PoC)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에 따라 비임상 개발과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X-SENS는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 플랫폼 'SENS'를 확장한 기술이다. 이온화지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표적 물질을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지질나노입자(LNP) 대비 반복 투여 시 면역반응과 독성을 줄이고, 간뿐 아니라 폐와 비장 등 다양한 조직으로 핵산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포인트의 스텔스바디는 항체의 Fc 영역에 변이를 도입해 불필요한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항체가 특정 표적에 결합하는 기능은 유지하면서 비표적 세포로 약물이 유입되는 것을 줄여 선택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두 플랫폼을 결합해 핵산 치료제가 특정 장기를 넘어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데 연구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만 현재는 기술 검증 단계로, 실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약물 전달 효율과 표적 선택성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스텔스바디의 항체를 SENS에 결합해 특정 장기를 넘어 암세포를 직접 표적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SENS 플랫폼의 강점을 바탕으로 항암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삼양그룹 지주사에서 인적분할돼 출범한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다. 약물전달기술 기반 신약 개발을 비롯해 생분해성 봉합원사와 미용성형 의료기기, 항암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제넥솔'을 포함한 12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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